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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 때 지옥 문앞까지 갔다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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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0-01-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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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편의를 위해 반말을 사용하겠습니다. 형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나는 휴학생이다. 성남 모 대학교를 다니다가 고시 준비 때문에 휴학하고 공부하다가 갑자기 꼴려서 썰 하나를 풀어보려고 한다.
우리 학교에는 과 교수들이 전담 학생들을 맡아서 상담 해주는 수업이 있다.나또한 배정을 받았고, 수업을 참석하고 있었다. 어느날 교수님께서 회식을 하자길래 고등학교에서 갓 해방된 나는 헉헉거리며 달려나갔다. 물론 교수님의 갓 클래식을 맛보고는 저쪽 구석에 가서 쭈구려 있었다. 그 때 저쪽에서 한 학번 위 선배들이 오는 것이었다. 당황하며 쫄아있었는데 저번 년도 교수님의 담당 학생들이라고 했다.
무슨 오이말랭이 처럼 생긴 년하고 당장 어느 누구와도 어깨를 견주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뚱통 년, 그리고 안경 벗으면 당장이라도 존재감이 없어질 것 같은 년이었는데 자리를 섞다 보니 뚱통년이랑 앉게 되었다.
그 자리에 있던 동기들은 거의 다 나가 떨어지고 나와 다른 남동기 하나만 남았는데 교수님이 가고 개년들이 2차를 가자며 약을 팔기 시작했다. 풋풋했던 나는 넹 하면서 쫄래쫄래 쫓아갔었다. 뚱통년은 취기가 오르자 동기놈의 허벅지를 주무르며 부장님마냥 웃기 시작했다. 결국 그년은 꽐라가 된 채로 나와 동기의 부축 아래 자취방(어쩌면 돼지우리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으로 향했다. 그동기와 나는 같은 도시에 살았는데, 그년 우리, 아니 자취방에 데려다 줄때쯤에 막차가 끊겼다. 당장 죽탱이를 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어깨를 보니 슬그머니 손이 내려갔었다.
내 동기놈은 우리 과 다른 동기에게 하루밤 재워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고 나는 선수를 뺏긴 덕분에 육중한 몸을 지탱해주며 자취방 앞까지 갔다. 그런데 그 썅년이 비밀번호를 까먹었고 정신이 조금이라도 들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동기새끼는 신나게 다른 동기의 자취방으로 향했고 너도 오라는 말과 함께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때가 5월 말이라 춥진 않았지만 상당히 야마가 돌았던 걸로 기억한다.
드디어 썅년이 조금 정신을 차리고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어 해방되었다는 즐거움에 브레이크댄스를 추려던것도 잠시, 문을 열자마자  넘어지려고 하길래 또 어깨를 부축했었다. 그게 잘못이었다. 씨발.
그년은 놀라운 힘으로 비틀거리며 나를 지 침대까지 잡아 끌었다. 내 몸무게가 58인데 그년은 한 75쯤 되는 것 같았다. 실제로는 더나갈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운동하면서 회상해보니 그쯤이었던 것 같다. 본능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나는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했지만 술기운이라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 침대에 눕고 말았다. 근데 눕고보니 술기운에 꼴리기 시작했고, 그만 멍청하게도 키스를 시작했다. 물론 대자연의 법칙대로 손은 아래로 향하기 시작했고 나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살집이 있었기 때문인지 젖통은 상당히 컸고 나는 마음껏 애무하며 더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그 때  마치 아직 때가 아니라고 죽어라 외치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본 것일까. 그년 배를 지났을 때 이성이 빛의 속도로 돌아왔다. 나는 그자리에서 내 싸다구를 살짝 때린 후 게슴츠레 눈을 뜨고있는 뚱통년을 향해 이러면 내일 후회할 것 같아요를 그년이 잠들때 까지 5번 정도 말했다. 그년이 잠든걸 보고 안심한 후 다른 동기의 자취방으로 가서 자야한다는 사실이 떠올라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그년은 진짜 기억이 안나는 것인지 아니면 안나는 척 하는건지 다음날 허벅지를 주무른 동기에게만 사과를 했다.
세줄 요약1.과 교수님이 주최하는 회식에서 전년도 담당 선배들과 합석하게 됨2.2차까지 간 후 뚱통년 하나가 꽐라돼서 그년 자취방까지 데려다줌3.술기운에 애무하다가 뱃살 만지고 확깨서 도망쳐나옴. 
씨부럴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한 썰도 많은데 일단 이 썰만 쓴다. 다음번엔 한 썰로 돌아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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