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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요리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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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01-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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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흰계집아이와 내여자친구의 담배가 전혀 관계 가없는 일이엇꼬


그에대해 내가 뭐라 할려고 했찌만 나는 여자친구가 담 배쟁이가 되는것이 너무 무서웠기에 온몸을 오들오들 떨며


"내가 잘못했따" 라고 다신 그러지 않겠노라 말했다.


그리고 오티는 아무일 없이 끝났따. 


사실 아무일도 없었떤건 아니지만


이썰과 무관하니 생략하겠따.


그리고 학기가 시작되었따.


나는 무지랭이였고 학점를 메우기위해 후배들과 수업을 듣게 되었따.


물론 그곳엔 흰계집아이도 끼어있었찌만 나는 그녀와 일절 말을 하지 않았따.


여자친구가 담배쟁이가 되는 것은 싫엇기 때문이다


사실 그보다 매일저녘마다 한화를 응원하고 야갤에 상 주를 했기때문에 피곤해서 만날 잤따.


나는 그때부터 학점관리를 했써야 했다.


전역후 늙고 병들어 복학하고 불쌍한 내인생을 생각하 면 두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것이었따.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자친구도 관심을 흰계집애에서 나와 나의 빌어먹은 한화이글스팬심으로 관심을 돌려 서


이기지도 못하는 팀 응원 그만하고 그만 속상해하지말 라고 핀잔을 주곤했따.


시발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동아리활동으로 매우 바뻣기 떄문에


그녀의 잔소리는 나의 목덜미에 닿거나 위협적이지 않았따.


야구와 노는것 외 신경쓰이는게 없던


나에게 흰계집애는 시덥잖은 안부나 인사로 자꾸 문자 를 했꼬


그래서 나는 자꾸 답장을 했따.


그래서 나는 오티때에 먹을걸 달라할때만 말을하던 일이 떠올라


속으로 '아 이계집아이가 아직도 내게 먹을걸 달라는구나' 하여


당시 돈을 토토를 팬심배팅으로 홀랑 날려버렸기 떄문에...


김태균 역적패당놈


공연히 밥을 먹자는둥 나와보라는 둥 하는것을 번번히 핑계를 대어 미루었따.


그리고 바쁜 여자친구는 간간히 그런 내모습을 지켜보며


내가 자신을 위해 여우의 유혹을 거절하는 충직한 진돗 멍멍이인양 알고 잇었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뭔가 싱숭생숭한 봄이 찾 아 왔따.


그리고 우리꽈는 엠티를 가자고 했따.


하지만 나는 그때 너무 생이 피로하여 그냥 집에서 자고싶었따.


그런데 꽈 엠티 참가자 선발 엔트리가 나왔는데


거기에 노예요리사 포지션에 내이름이 적혀있었떤 거 시다


나는 수업전 쉬는 시간에 팔다리를 휘저으며 격렬하게 저항했따.


나는 "으앙 나는 가지 않을테야 기숙사에서 새우잠을 잘테야 했따.


그리고 나는 그 돈으로 엠티를 갈게 아니라 내 방에 침낭 을 마련해서 내가 자야한다고 주장했따.


그러자 여자친구는 "니가 엠티갔다오면 우리 돈모아서 상어침낭 하나 사자" 했따.


상어침낭 이라니


여자친구는 날 너무나 잘 알고있었따.


나는 상어침낭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번 본뒤로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서 잠도 못이루고 침을 질질 흘리 는 사람이였기 떄문에


하지만 엠티를 다녀온 뒤에도 이들은 상어침낭을 사지 않았따.


나를 속인것이다 나쁜년


여튼


엠티의 날이 찾아왔따.


나는 아침일찍일어나 팬티나 한개 챙겼는데 합류시간 과 한 두시간정도 붕 뜨는 것이었따.


그래서 나는 여유를 부리며 조용히 앉아 책을 폈따.


집앞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 는데 햇살이 너무 따뜻한 것이었따


그래서 나는 솔솔 잠이와서 솔솔 잤따.


갑자기 몸이 추워서 덜덜 떨면서 의식이 돌아왔따.


자고 일어나니 땅거미 진 저녁이었따.


일어나자마자 오줌이 마려워서 노상방뇨를 시작했따.


물줄기가 곧고 드센 기운이 있어서 오늘 운수는 좋구나 했따.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산책하고 있는 아줌마랑 눈이 마주쳤따.


하지만 관성의 법칙때문에 물줄기의 흐름을 멈추진 못했따.


다행히 아줌마는 자연스럽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내 가 있는 쪽이 아닌 다른쪽으로 걸어갔따.


나는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줌마가 다 본것 같따.


꽃다운 나의 순정.... ㅜㅠ


그러고서야 나는 엠티에 늦은걸 깨달았따.


그래서 폰을 보니까 여자친구가 부재중 전화를 17통이나 했따.


발가락에서 식은 땀이 났따 그리고 폰을 더 뒤적거려 봤떠니


그보다 더 많은 글이 와있었따.


처음엔 걱정으로 시작해 분노 슬픔으로 이어지는것이


여튼 인간사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이 담긴 문자가 폰에 가득했따.


나는 벌벌 떨면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따


여자친구는 다급한 목소리로 "어떻게 된건데" 했따.


그래서 나는 사실대로 공원에서 낮잠을 잤따고 했따.


여자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사람을 봤을때 짓는 한숨을 지으며 빨리 민박으로 오라고 했따.


나는 여태 살면서 그렇게 한심해하는 한숨소리를 들은 적이 없따.




나는 노예요리사로써 공연히 걱정이 되어 누가 요리하냐고 했더니 남자후배중 한명이 하고 있따고 했따.


나는 그 후배가 내가 요리할때 여학우들 틈바구니에 끼어있는것을 부러워하던걸 떠올렸따.


하지만 그친구는 알게 될것이다. 그자리는 레알마드리드 감독직 같은 독이 든 성배인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문짜가 왔따 '여자친구가 날 또 들들 볶 는구나 싶어서 무성의하게 답장하려고 폰을 꺼냈따.


근데 여자친구가 아니었다.


흰계집아이였는데 그녀는 오ㅐ안ㅎ와요ㅠㅜ" 이딴식 으로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나는 공원에서 낮잠을 자느라 바빴다고 했따


그러니까 흰계집아이는 알수없는 자음과 모음들을 내 게 보냈고 나는 갈길이 급해서 답장하지 않았다.


거의 민박집으로 다다랐을 때 쯔음 왠지 그냥 갔따가는 


후라이팬으로 싸대기를 맞거나 인디언밥을 당할것 같앗따.


상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졌끼떄문에 


노예요리사로써 충성을 맹세하는 조공을 바치기 위해 마트에 갔따.


내가 좋아하는 냉동피자를 살까 했는데 저번에 후배중 한명이 한조각 먹은거 말고는 입도 안댄


너무나도 쓰라린 기억이 있썼끼 떄문에 


요리의 은혜도 모르는 나쁜년들하고는 되뇌이고는 치웠따.


하지만 냉동피자가 내게 한번만 더 기회를 줘! 하는것 같아서 냉동피자를 집어들었는데


갑자기 딸기가 먹고싶어서 딸기를 한빡스샀따


딸기 한빢쓰의 비쥬얼은 존나 위력적이었따 버스에서 타고있는 사람들이 다 날쳐다봣따.


그래서 나는 눈싸움에 평소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 하나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해 주었따.


나는 모두와의 눈싸움에서 승리했따 나는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까지 눈을 감지 않았끼 떄문이었따.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자신감이 붙어서 약간 득의양양해 졌따.


뻐스에서 내리고 나는 민박집을 찾아가면서 혼자서 써 프라이즈 이벤트를 하기로 결심했따


엠티 기습대작전인 것이다!


그때의 나는 뭔가 특수부대의 선두조 알파 특공대가 된 기분이 들었따


나는 딸기빢쓰를 집어들고 살그살금 걸어서 민박집에 도착했따.


물론 혼자서 딸기 상자를 들고 살금살금 걸으니까 지나가는 사람이 다 쳐다봤따.


하지만 특수부대는 이런 악조선에서도 의연할 수 있어야 할 것이었따.


마침내 민박집의 문앞에 도팍했따 문밖까지 왁자한 소 리가 훅 끼쳤따.


그래서 나는 똒똑 문을 두들겼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따 왜냐면 아파트 현관문처럼 되어있어서 벨을 눌러야 했끼 떄문이었따.


그래서 벨을 띵동했더니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남자가 문을 벌컥열었따.


나는 이틈을 놓치지 안쪽 겨드랑이 사이를 겨들겨들하고 파고 들어서 돌파에 성공했따.


이순간만은 더치다운의 하인즈워드요 골키퍼를 제친 리오넬 메씨였떤 거시다


그래서 나는 딸기 상자를 방 한가운데로 떤지며 검지를 위로 향해 펼치고 화려한 등장을 했따!


꽈동기들과 후배들은 나의 다이내믹한 써프라이즈 등 장에 매우 환호와 박쑤를 쳤따


마니 역전골을 넣은 축구선수나 대 전투에서 승리한 개 선장군의 기분이 들어 으쓱해졌따.


하지만 딸기 밖쓰를 열어본 학우들이 박스를 던졌을때 딸기가 좀 뭉개진걸 발견하고는


나를 잡아서 존나 인디언밥을 했따.


그중 7번쨰 타격이 매섭고 따가운 구석이있엇는데


평소 맞아본 노예요리사의 경험으로는 여자친구의손 채찍이 틀림없었따.


나는 눈물은 났찌만 울지 않았따.


왜냐하면 난 어른이기 떄문이었따.


그래서 나는 눈물을 훔치면서 따로 격리된 요리방으로 도망치듯이 들어갔따.


들어가니까 매캐한 냄새와 함께 남자후배가 울쌍을 짓 고 있었따. 요리를 개판친거씨다.


그는 울며 "형 형말곤 진짜 요리하면 안돼요" 했따. 나 의가치를 인정받아서 순간 감동이었따.


그러더니 그는 "형 저 다녀올께요"하곤 왁자한 술의 전장속으로 용맹하게 뛰어드는 것이었다.


순간 가슴이 벅차올라 거수경례를 하며 그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지켜보았따.




술판은 초반을 지나쳐 중반을 막 향해가고 잇었따.


나는 후배가 만든 피조물을 버리고 다시 요리를 해서 내놓았따.


중간중간 돼지같이 생긴 후배가 꿀꿀하고 그것들을 가 지고 술판으로 사라지곤 했다.


나는 그렇게 요리를 했다.


조리실 버너앞에서 나는 그렇게 혼자엿따.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드륵 열렸다. 여자친구가 날 징벌하러 온줄알고 사지를 떨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흰계집애였던 거시다.


그녀는 오자마자 내앞에 팍싹 주저앉았다.


날 노려보고는 "선배 진짜 안오는줄 알았잖아!" 하고 새 초롬하게 톡치는 것이었따.


그래서나는 "어따대고 갑자기 반말이야! 이버릇없는년 아" 하고 혼쭐내려다 참았따.


흰계집아이의 눈망울은 너무나도 맑았기 떄문이다....


는 개소리고


그녀의 눈동자는 근무서야 할 시간에 근무는 안 서고 썰을 쓰고 있는 나의 마음만큼이나 혼탁했꼬


반쯤 풀린 눈빛은 마치 무하마드 알리와


불리한 10라운드를 치르고 난뒤 판정패를 기다리는 조프레이저의 눈처럼


멍하니 풀려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까이 당겨앉은 흰계집애의 입에서 술냄새가 매우 났따.


그녀는 코알라가 된것이었따.


보통 학우들은 코알라가 되면 폭력성을 띄며 난폭해지 다가 속이 안좋거나


배가 고프면 주식인 유칼리투스잎을 요구하거나 잠이 들기 마련이었는데


이여자는 자꾸 귀찮게 쫑알쫑알 말을 걸어대는 것이었따.


되도않는 변죽이나 울려대던 흰계집애는 다행이다 진짜 안오는줄 알았단말야 하고 씩웃었따


나는 이시점에서 그녀의 반말에 대해서 포기하기로 햇 따.


그리곤 웬지 설레어 "내가 안오면 어떠니" 헸다.


그러자 흰계집애는 "안돼 선배는 여기와야해" 하기에 " 왜 내가 여기에 와야되냐구"하고 물으니


"다른 애들 요리는 맛없어" 했따.


그랬다 나는 그저 먹을걸 잘 만드는 노예요리사 였떤 거시었따.


그래서 나는 "납죽납죽 받아먹는 주제에 맛 평가하지 마 이돼지야" 라고 할려고 했으나


가만 생각해보니깐 내가 그말을 들어도 울 것 같아서 관두고


잠시나마 설레이던 마음은 갈길을 찾지 못해 눈물샘을 찾았다.


눈물이 왈캌쏟아지려고 했다 무너지는 기대감, 참을수 없는 서러움!


하지만 난 어른이기 때문에 울지 않았다


그저 수증기가 참 맵네 하고 눈시울을 붉혔을 뿐이었다.


그랬더니 흰계집애가 "선배 나쁘다" 라고 헀따.


그래서 나는 수긍의 캐릭터 이기 때문에 평소처럼 "나는 나쁘다"라고 복명복창을 하려 했지만


저번에 이렇게 했따가 여자친구에게 "악을 징벌하겠따!!!!!" 며 죽빵을 개털린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왜 난 나쁘니?" 하니


그녀는 "맨날 밥먹자고 해도 안나오고 나오라고해도 안나오고 영화도 혼자보게하고!" 하는 것이었다.


이말을 하는 템포가 광장히 느끔있고 빨라 그녀가 투팍의 현신인가 생각했따.


그래서 나는 "나는 나쁘지가 않아 다만 가난할 뿐야" 했다.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가 떠오르는 순간이었 따.


근데 사랑은 아니었따 그랬따간 여자친구에게 죽빨을 털릴테니깐.


어쩃건 그러자 그녀가 흐킁흐킁눈물을 글썽이더니 크 흐흐킇우는 것이었다.


그래서나는 "넌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날렸어 싼타 가 너 선물안줌" 하니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울면서 "선배가 불쌍해" 하 는 것이었다.


완전 미친년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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