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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요리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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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38회 작성일 20-01-1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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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적 불우한 도시의 남자였끼 떄문에 가난을 동 정하는 이에게 울컥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을 이내 다스리고 "왜 내가 불쌍해" 했더니


그녀는" 선배는 맨날 요리만하고 저기가서 신나게 놀 지도 못하고 선배가 불쌍해" 하면서 흐느끼는 것이었 따.


그렇다 그녀는 이 노예요리사의 삶에 담긴 애환을 아 는 참된 휴머니스트는 여자뿐이었떤거시따.


웬지모르게 왈칵하고 맘속으로 치닫는것이 있어 찬장 을 쳐다보며 하늘이 참 이쁘네 했다.


그러자 흰계집아이는 "그게뭐야 선배" 하더니 낄낄거 리며 웃었따. 울다가 웃었으니 필시 털이 났을것이었 다.


음. 하지만 원래 흰계집애도 스물이면 다컷으니까 원 래 났을것이었다 다만 +1이 되었을뿐


그리고 흰계집애는 자꾸 쉴새없이 쫑알거렸다. 나는 건성건성 대답을하며


저 왁자한 소리가 쏟아지는 술방의 문간을 주시했따.


나의 여자친구가 두렵기 때문이었따.


나의 여자친구는 경계초병과도 같은 사람이어서 사주 경계가 확실하고 추론적 사고가 능한사람이었따.


그런 그녀가 '요망한 계집' 으로 낙인찍은 이 흰계집애가 


나와 단 둘이 있따는 것을 모르고 있을리 만무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언제 정글에서 갱! 을 올지 모르기에


집어들었을때 훌륭한 병장기가 될 수 있는 요리도구는 몸족으로 당겨놓고


언제든지 튀어나갈수 있게 한쪽다리는 바닥을 움크려 딛은채


술방의 엄폐물인 문간에서 시선을 떼지않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흰계집애는 "선배도 요리하지말고 우리같이 나가서 술마셔!"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안돼 나는 코알라들의 요리사야" 라고 했고


그러자 그녀는 미간을 찡그리면서 "그럼나도 여기계속 있을래" 했따.


나는 사실 엠티의 술자리에는 끼지 않고싶었다


나는 평소 사람많고 왁자한 술판보다 두세명이서 앉는 깊은 술판을 좋아했고


저런 소주 너댓병은 그냥 불어대어 저런판에 끼어보았 자 괜히 감질만 나고 흥이 나질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흰계집아이의 태도는 너무 완고했고 오래 잇을 수록 여자친구의 의심을 살것이고


그걸 두려워하는 나도 노이로제에 걸릴것 같았끼 떄문에 그냐의 소원을 둘어주기로 하고 술판에 등장했따.


흰계집애가 먼저 문을 열고 나갔따.


다들 어디있었어하니 계집아이는 "잠시 밖에 바람 쐬었어" 헸다.


이여자의 능청스러운 구석에 나는 미친년인지 미친년인 척하는 년인지 분간이 가질않았따.


그후 내가 등장해 "내게도 한잔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쑥스럽게 등장했다.


그러자 나의 남자동기중 하나가 "술의 황제가 등장하 셧군" 하며 "덤벼!" 하고 고함을 질럿따.


얼굴이 벌개진것이 벌써 조금 더 마시면 고꾸라질 행세 였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후배들은 "와 선배 술마시는거 처음봐" 하며 환호했따.


다만 그 소란스런 분위기에서 혼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었는데 여자친구였다.


그녀는 나를 노려보는데 그차가움이 한겨울 맨손으로 만지는 본네트같았따.


그래서 나는 미안한마음에 옆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보기좋게 거절당했따.


나는 남자후배 틈바구니에 앉아서 술판을 구결하려고 구석진 자리에 앉앗따.


나는 딸기를 존나못했다. 물론 지금도 존나 못한다.


딸기로 연거푸 5번정도 걸리고 시간이 지나니 두병정 도 들어간거같앗따.


내정신을 말짱했찌만 분위기가 그렇지 않았따. 술게임 도 어느정도 맥이 이어져야 하는것이었따.


그래서 나는 "친구들아 나는 일시불로 이걸마실게 나 깍두기 시켜줘" 하고는 손에 잡히는


반쯤들어있는 녹색병을 꼴꼴원샷했따.


그러니까 아이들이 경외의 눈빛을 보내면서 박수치고 환호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모양도 네모난 쏘주병이었따.


기분이 이상해서 이게 뭔지물어봤더니 도수가 훨씬 강 력한 슈퍼소주같은거라고 했다.


갑자기 아찔하며 취기가 올라왔따.


순간 재수없으면 내가 코알라가 될수도 있겟다 싶었따 .


그래서 나는 적당히 술판의 흥을 맞춰주는 척하다가


화장실가는척일어났는데 크게 휘청였따.


그러면서 여자친구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는데 그눈빛 이 차갑다못해 살인마의 눈빛으로 번뜩였다.


나는 살고싶어 황망히 민박집을 탈출하여 바닷가로 나왔다.


그리고 나만의 장기인 호놀룰루!!! 를 하면서 뛰어다녔다


밤의 바다는 왁자했따.


모래사장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보니 이상한 폭죽을 퐁퐁날리는 연인 나부랭이와


취기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앉아서 쉬는 친구들


그리고 어느학교인지 몰라도 대학교와서 병영생활한 다고 엎드려뻗친이들까지 많은 사람을이 있었다.


밤새 호놀룰루를 하며 어느정도 뛰어다니니까 힘들었따


그래서 방에 들어갈까 하고 어물쩡거리는데 저멀리 익숙한 여자친구의 실루엣이 보였다


그 익숙한 실루엣은 두리번거리며 방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웬지가서 아는척햇다가는 여자친구가 날존나 혼낼거 같아서 겁이났따.


그녀는 나를 찾아 한동안 주변만 뒤지다가 다시방으로 올라갔따.


그래도 귀찮아서 긴걸음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웬지 좀섭 섭하기도 했따.


그리고 쉬다가 정신이 약간 말똥말똥해져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흰계집애가 내려오고 있었다.


흰계집애는 술기운탓인지 갈팡질팡걸었따.


그러다가 갑자기 날보더니 "선배 뭐야 한참찾았자나 라고 했다.


근데 우리가 만난곳은 방 거의 바로 앞에서 만났기에


나는 "나온지 1분도 안되보이는데 구라치지마"라고 했 따.


그러자 흰계집애가 "히" 하곤 웃었다.


그래서 내가 "딴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혼자나왔어" 라 고 물어보자


손가락으로 어딘가 가리켰따.


그곳을 보니 우릭꽈의 수많은 코알라들이 광신도마냥 뗴를 지어 자기들끼리 한명씩 물에 빠뜨리고 있었다.


참으로 참혹한 동족상잔이요. 무차벽적인 제노사이드, 홀로코스트였다.


내가 보고있을떄 마침 여자친구가 풍덩하고 빠졌따.


여자친구는 물에 빠져 "아뭔데" 하며 깔깔거리면서 웃으며 모래사장으로 걸어나오다
나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따.


그녀는 또 나와 흰계집애의 상황을 오해하는것 같았따 .


안돼


계속 이자리에 있었따가는 여자친구가 이끄는 저 광신도 코알라들에 의해 영혼까지 수장될까바 두려워서


나는 "이건 미친짓이야, 어서여길 빠져나가야겟어" 라고 외치며


흰계집애의 팔을 나꿔채서 둘이 도망쳤다 그러자 흰계 집아이는


"유후유후2차고고~~"하면서 혼자 흔들어재꼈따.


도망을 가며 흰계집아이는 자꾸 "나 술더마시고 싶어" 라고 했다.


하지만 더먹였다가는 코알라를 넘어 사망자의 단계에 이르기떄문에


그렇게 할쑤는 없었따.


그래서 "나는 술이 싫단다" 라고 했더니


흰계집애가 폭싹 주저않아서는 "수울 수울 2차가자고 오오오아라아아아아아아" 라며


엉덩이를 바닥에 비비며 막 떙깡을 부리는 것이었다.


좀 이쁘장하고 조신하게 생긴 친구가 길바닥에 앉아서 엉덩이를 비비며 떙깡을 피니까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구경꾼이 조금 생겼따.


그러자 흰계집애는 관중을 환호시키는 플레이를 선호 나는 쇼맨십이있는지 아니면


당황하고 있는 나의 반응을 즐기는지 이떙깡은 수렴할 곳을 모르고 점점격해지는 겄이었따.


그래서 나는 "이년아 이러지마 니 팬티보인단 말야" 라 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모두가 바지벨트매는 곳 안쪽으로 비치 는 팬티를 다 주목할까바


그렇게 말은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나도 팬티를 본건아니다 바지너머에 다 른 빛깔의 실루엣이 있기에


다만 짐작했을뿐


진짜다. 난 보지 않았다.


분홍떙떙이


여튼 그래서 나는 일단 짱구를 굴려서 일딴 알겠다고 2 차를 가자고 했따.


그러니까 그제서야 배실배실웃으며 일어났다 바지에 흙이 묻었지만 털어주면 웬지


저 음흉한 시선의 오해를 살것 같아 '난아니야 병신들 아' 라고 어필하며 일어났다


방금 뛰어다닌 내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흰계집애 라는 거대한 짐이 내게 왔따.


하지만 난 짱구를 굴려 작전을 짯다


작전인 즉슨


편의점으로 데려가서 무알콜 맥주같은걸로 얼추 술인 척 한뒤 적당히 먹이고 깨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어가자마자 흰계집아이는 초록색 2병을 집어들고 "안주골라 선배" 하고 했다.


이년이


그래서 나는 설득에 설득에 설득에 설득을 통해 겨우 하이네켄맥주로 바꾸었고


나는 뻘줌하게 앉아 맥주를 홀짝홀짝 했다.


흰계집애는 술을 좀 마시더니 "선배 저 고민있어요" 라 는 것이었다.


그래서 "응" 이라고 했따 고민 따윈 아무래도 궁금하지 않았꼬 나는 빨리 방으로 복귀해서


여자친구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싶었따.


자꾸 오해를 사는 상황을 일으키고 있는게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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