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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처제의 그녀 닮은 처자와의 1년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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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20-01-1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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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다.

왠 남자가 있다. 다정한 듯 진지하다.

아파트 입구까지 걸어가는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두 남녀는 포옹하고 남자가 떠나는 모양새이다.

나원 참, 유부녀였나.

돌아오는 그녀의 모습에 수심이 가득하다. 이건뭐지....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아는 체도 못하겠고, 순간 서로 눈빛만 잠시

그렇게 또 헤어졌다.


그녀를 다시 만난 건 1달 후

한국에서 오너(중견기업)의 중국방문 스케줄이 잡히고 제반 접대 계획을 관리부장이던 내가 맡아서 처리했다.

당연히 저녁 술자리와 2차 ktv, 그리고 그 후의 일정까지

잘 알고 지내던 한국 ktv 사장님과 상황설명 드리고, 괜찮은 아가씨들로 세팅 부탁한다고 예약했다.

가라오케 사장님이랑은 동향이고 워낙에 인성도 좋으시고 개방적이신 분이라

기분나쁠 때나 스트레스 제어 불능할 때 자주 찾아가던 곳이라 거기 아가씨들이야 다 꿰고 있었고

몇 명과는 적지 않은 썸과 관계도 있다.

내가 외모(연예인 급) 키(183)나 학벌(서울상위권)은 상위 5%는 된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거기다 중국어도 잘하니

솔직히 아가씨들이 은근히 대놓고 팬티벗는 애들이 많다.

1년에 한 번씩 오너와 수행임원해서 3명이 그 때 방문했다.

우리 회장님은 괄괄하고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전형적인 사업가인데

인생 목표가 젊을 때 돈벌어서 나이먹고 여자한테 잘하자 주의다. 돈으로 잘하자 ㅋㅋ 여자 많이 조아라 한다.

공항 픽업가서 확실히 이번에는 오너한테 얼굴도장 찍으리라는 마음으로 90도 각으로 인사드리고

'어, 박과장! 내가 요즘 얘기 만이들어, 김이사 칭찬이 어마어마 하던데....'

그랫다. 처음 중국법인을 세우고 세관이며, 관공서, 세무국이며 생산설비 세팅이며 어디 하나 내 손이 안들어간 곳이 없었다.

내 위에 법인장이라고 상무가 있는데 이건 머 대기업 OB 출신, 꼴에 대기업 출신이라구 대우한다고 모셔왔는데

이 인간이 아는 게 없어요. 구매출신이라 그런가. 업체 술이랑 아가씨랑, 홍빠오나 받아쳐먹지 연봉이 얼만데

김이사님이랑은 프로젝트로 일을 하게 되면서 인간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돌봐주시던 나의 은인같은 존재임.

큰형님이라고 불러 평소에는... 조직내에서 유일한 나의 동아줄. 부사장까지 승진하셨는데.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지.

법인장 이 인간 땜에 내가 지난 2년을 얼마나 고생했는지 말하면 이가 갈린다. 아직 버티고 있는 것 보면

단단한 줄이 있는게 분명해.


회사도착하고

간단한 실적보고 및 현장투어 진행 내가 다했음. 통역도 내가 다함

이 통역이라는게 말하는 사람이 통역한테 맞추는게 아니잖아

이 놈 저 놈 말하는 스타일이 틀려. 가장 진상이 말길게 길게 하고 통역하라는 놈이야

미치고 팔짝 뛰는 노릇이지. 혹시나 이 글 보는 분들 중에 혹 통역대동할 지위에 있는 사람들 잘들어라.

제발 말을 끊어서 간단간단히 해주면 증말 좋겠다.


각설하구

빠라빠라빠~~~~


기대하던 케이티비 입성

미리 찍어뒀던 이쁜이들 자리에 세팅하고, 우리 오너는 두 명~~ ㅋㅋ.

솔직히 나는 좀 나서는 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오너도 있고 해서 귀염떨어볼려구

내 18번 불렀지. 나훈아의 '사랑'

내가 노래도 잘해 트로트

암튼 그날 분위기 최고였어. 케이티비 사장님도 나도와준다고 오셔서 분위기 업시켜주시고

오너랑 동행한 비서랑 편안히 아주 편안히 호텔까지 모셔드리고, 서비스도 넣어드리고

멍하더라. 긴장이 딱 풀리는게

다시 갔지 케이티비로 김이사님이랑(이분은 그닥 아가씨 안좋아라 하시는 분임)

둘이서 조용히 맥주로 입가심하는 중이었는데

화장실 가는 중에 옆 방에 지인들 술자리 발견함.

박사장님, 그리고 그 주재원들이랑 케이티비 사장님. 눈마주치고 박사장님 날 불러

'어이, 박부장님. 여기와서 같이 한잔해'

가볍게 목례하고 걍 쌩까고 화장실 다녀옴.

여기 더있음 잡혀서 세벽까지 집에 못들어감.

정리하고 나가려는데 그 박사장 회사 주재원이 붙잡음.

강공장장이라구 막돼먹은 놈이야, 나보다 5살 많은데 술쳐먹으면 자기 사장 면전에도 욕하고 술병 집어던지고 가관이야

'어이, 동생. 어디가? 일루와, 형님들한테 술한잔 따라봐' 이러는 거야

꼴보기 싫은데 어쩌누... 나이가 깡패인 한국인데

그리 끌려가다시피 같이 합석함.


분위기 그닥 나쁘지 않음

몇 분 지났나. 왠 아가씨가 룸으로 들어오는거임.

'오우, 분위기 쥑이네' 이러면서 별 생각 없이 술 한 잔 마셨지.


룸안이 분위가가 브루스 무드라 잘 보여. 그 아가씨가 근데

그 강공장장 옆으로 않더라구. 그새끼는 내 옆 옆 자리고

가까이에서 보는데 그 여자야. 바로 그녀...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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