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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랑 내얘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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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11회 작성일 20-01-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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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그래도 좀 어두웠는데, 잠도 안오고 아줌마도 신경쓰이고 밖에서 떠들어대는 새소리도 신경쓰여서 멀뚱멀뚱 있었는데. 점점 더 밝아지는게 느껴지더라.

이제야 현자 타임이 온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세상 평온했음.

맨날 늦게까지 쳐 자느라 아침에 새소리가 나는지 뭔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내품에 누군가 있으니 뭔가 어른이 된듯한 뿌듯함? 그런것도 생기고.

임신이고 뭐고, 그냥 그때는 아무생각없이 새가 짹짹 대는 소리에 맞춰서 언제 울까 기다렸다가 속으로 같이 짹짹 뭐 이러고 있었음.

! 맞다.

손은 아줌마 편하게?해 준다고 자라는 식으로 등을 두드려 주고 있었어.

아줌마는 그냥 숨소리만 들릴뿐 울먹이는것도 없고.

 

갑자기 머리가 졸라 깨질거 같이 아프더니 내가 잠들었다는걸 깨닳게 됐다.

몇시인지는 모르겠는데, 시간은 얼마 안지난거 같은데 날은 꽤 밝았음.

아줌마가 일어나면서 나도 덩달아 깨게 된거야. 눈은 진짜 못뜨겠더라. 차마 뜰수도 없었고. 아줌마를 보기가 참 그렇더라고.

아직 안깬척 실눈뜨고 아줌마를 봤는데, 침대에 잠깐 앉은 뒷모습, 허리가 꽤 잘룩함. 그리고 일어설 때보이는 검은 그곳. 허리를 숙여서 바닥에 떨어진 옷을 주섬주섬 줍더라고.

첨엔 엉덩이가 확 보이더니, 옆으로 움직이니까 가슴도 밑으로 축 내려오는게 보여.

꼭지는 딱 봐도 알겠곸ㅋㅋ. 근데 그렇게 보니까 또 가슴이 볼록한게 좀 커 보이긴 하더라.

그리고는 옷을 끌어안고 밖으로 조용히 나가데.

눈도 안떠지고 뻘쭘하고. 일어나기 싫더라고. 난그냥 그대로 누워서 어젯밤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봤어.

아줌마와 합체했던걸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기억을 더듬었지.

주니어도 기억하니지 꼴릿꼴릿. 이새끼 이거-_-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눈을 떳는데, ㅅㅂ 그거 잠든거였음.

몰라 꿈을 꾼건지 아니면 지난밤을 상상하는 뇌 한쪽만 깨어있고 다른 신경은 전부 잠이든건지 모르겠는데.

여튼 잠이든건 맞음. , 선잠 들었다고 해야하는거지?

 

여전히 눈뜨기는 힘든데, 어찌됐던 일어나야 겠더라고. 밖에서는 다행이? 아줌마가 뭘 하고있는지 무슨 소리가 들리기는 한데, 여기에 계속 이러고 있을순 없잖아.

일어나 앉으니까 이불위 내 무릎쪽에 가지런히 접혀진 옷이 있더라. 들어보니 내 팬티, 반바지, 흰색 티셔츠.

어제 입었던 것들이 아니고, 서랍에서 새로 꺼냈나봐.

그냥 아무생각없이 침대에 앉은채로 주섬주섬 입었다.

그리고 침대 밑으로 내려와서 바지입으면서 생각했는데, 이거 나가서 어떻게 해야하나 싶더라. 뭐라고 말해야 할지. 얼굴이나 볼수 있을지.

바지 입고 그냥 침대에 앉아서 한참 멍하니 있었다.

시계 보니까 11시 쫌 넘었던 기억인데, 배가 고프기도 했고, 마냥 여기 이럴수는 없고.

ㅈㄴ 심호흡 하고 덜덜 떨면서 나갔지.

아줌마가 거실에서 주방쪽으로 가다가 날 한번 쳐다보더니. 이제 일어났냐고 하는데. 그냥 그랬어.

진짜 뭐 말투나 뭐 표정이나 행동이 전혀 어색하지는 않았고.

진짜 평소처럼. 그냥 그랬어.

근데 다른게 있다면, 입고있는 옷.

평소에 입던 그 펑퍼짐한 옷이 아니라, 외출할려는 거 같은데, 색깔은 흰색이었던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고, 하여간 바지하고 블라우스인가 셔츠였음.

목 마르긴 했는데, 아줌마가 주방쪽으로 가니 나도 그리로 가지는 못하겠고, 그냥 쇼파에 앉아서 나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리모콘으로 tv를 켜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지더라ㅠㅠ

옷을 왜 저렇게 입고 있냐고ㅠㅠ

마트같은데 갈때도 원래 입던옷 입고 있거나 아니면 뭐하나 걸쳤는데, 저렇게 입고 있는건 가끔 있긴했어. 동생인지 누구 만나러 갈 때.

근데, 왜 하필 지금이냐는 거지. 졸라 두렵더라.

씨바 진짜 집나가려나 보다 그 생각이 들다가 그리고 또 생각난게, ㅅㅂ 내 손 끌고 병원(산부인과)가자고 하는게 아닌가 그생각 나니 더 미칠지경ㅠㅠ

그냥 의미없이 채널을 돌리는데 아줌마가 뭐하는지 쳐다보고 싶은데 그런용기는 죽어도 안나더라.

이런저런 생각에 또 복잡해지니 짜증나고 그냥 쇼파에 누워서 tv만 보고있는데, 아줌마가 부르데. 존나ㄷㄷㄷ

배 안고파요?”

괜찮아요...”

나 잠깐 나갔다 올테니까 배고프면 먼저 먹고 있어요

어디 가세요?”

그냥 잠깐 볼일이 있어서요

더는 못묻겠더라. 다행이 내손 잡고 늬집이 어디여~ 이런 식으로 병원끌고 가지는 않더라.

또 근데, 씨발. 친척들 한테 가는거 아냐? 막 이런생각도ㅠㅠ

그냥 알겠다고 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했지. 그게 그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이니까ㅠㅠ

이리저리 막 왔다갔다 하더니 안방한번 들어갔다가 갔다올께요 하고 나가더라.

 

아줌마 나가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더라.

ㅅㅂ 뭐지? 어딜가는거지? 오만 생각을 다해봐도 답이 안나오는거야.

핸드폰 찾아서 이것저것 하다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방에 들어가서 컴터를 하자니 그것도 안내키고. 그냥 나도 나가서 아줌마 어디가는지 몰래 따라가고 싶더라.

그리고 생각난게, 임신.

존나 검색해서 임신에 관해서 검색했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그때도 지금도 무슨말을 하는건지 어느나라 말인지 분명 내가 아는글자인데 무슨뜻인지 한 개도 모르겠더라. 진심.

40대에도 임신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검색해 보니까. ㅅㅂ 50대가 넘어도 가능하고 60대에도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한건 아니라더라ㅠㅠ

근데, 그때 기억으로는 생리주기가 어쩌구 하다가 생리일 기준으로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뭔가 아닌거 같은거야.

, 그게 일반적이진 않고 예외의 경우에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말. 그말도 기억난다.

아무튼 그래서 안방들어가서 열어볼수 있는 서랍이라는 서랍은 다 뒤졌다. 생리를 하면 임신이 될수도 있다는 거잖아. 그러다 화장실에서 아줌마의 생리대를 찾았다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하늘이 무너지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힘빠지고 의기소침해서 다시 제자리에 놔두고 주방에가서 물한잔 마시는데 진짜 아무생각도 안남.

저 아줌마 진짜 검사하러 병원갔나. 아니면 동생한테 얘기하러 갔나 이런생각은 했는데, 친척들에 간거는 생각 안하려고 진짜 애썼다. 그와중에서는 배프다고 뱃속에서 ㅈㄹ하고.ㅅㅂ

밤에 그짓거리 하긴 했지만, ㅅㅂ 나도 인간인지라. 배는 고픈데 목구멍으로는 넘길 자신이 없더라.

그렇게 멍때리다가 그냥 tv만 쳐보고 있었음.

뭐 딱히 할게 없잖냐. 글타고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어디냐 물을수도 없고.

그러고 보니 그전에는 아줌마한테 내가 먼저 전화해 본적이 없네. 항상 어디냐고 밥 먹었냐고 물어보는 전화만 와서. 나중엔 쌩깐 기억. 그런게 떠오르더라.

 

한두시간 지나니까 아줌마가 들어오더라. 정확히 기억해 130분 안됐을 때 니까. 문소리 듣고 시계부터 봤으니ㅅㅂ. 근데 어찌나 반갑던지. 졸라 안아주고 싶더라. 돌아와줘서 고맙다고-_-?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는데 봉다리에 과일 사오데.

, 진짜 너무 자연스러운데, 무슨 상황인지 답이 안나오는거야.

밥 먹었냐고 물었는데 대충 먹었다고 해 버리고. 어디갔다 오는거냐고 물으니까. 그냥 마트에 다녀왔데.

마트를 두시간 넘게 갔다온다는게 말이나 안되는게, 사온것도 과일 뿐이거든.

근데 또 거기다 대고 마트갔다오는데 두시간이 걸리냐 어쩌냐 할수도 없잖냐.

그냥 그런갑다 하고 tv만 봤지. 아줌마는 과일을 싱크대에 봉지째로 놔두고 방으로 들어감.

아줌마 행동 하나하나가 왜그렇게 신경이 쓰이던지 답답하고 미칠지경이었다.

10분정도 지났나. 꽤 오래 안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을때쯤 아줌마가 나오는데, 그때 진짜 눈물 날뻔했다.

다시 전처럼 어제입었던 건 아니지만, 그 냉장고 바지를 입고 나오는거야(참고로 몇 개있다-_-요즘은 나도 입는닼ㅋㅋㅋㅋ)

ㅅㅂ 그때 진짜. 너무 맘이 놓여서 몸에 힘이 다 빠지더라.

나도 모르게 아줌마 계속 쳐다봤는데, 내쪽으로 오다가 눈 마주치니까 씨익 웃으면서

왜요? 이뻐요?”

이러더라-_-?존나 개당황;;;

황당해서 하 하고 한번 웃었음

내옆에 앉으려고 하길래 뻗고 있는 다리를 치워줬더니 그냥 앉아서 tv만 보더라.

잠시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물어봤어.

저거 사러 마트에 다녀오신거예요?”

그냥 고개만 끄덕이데.

뭐 이렇게 오래 걸려요...”

이랬더니. 존나 밝은 목소리로.

기다렸어요?”

뭐야-_-;;;

뭔가 애교 떠는거 같은거야.

..ㅅㅂ 진짜 적응안되더라.

아니 뭐, 식사도 안하시고 나갔다 오시길래...”

밥 안먹었죠?”

?”

뭐 먹은게 없던데?”

그치. 먹었다고 했는데, 내가 언제 뭘 먹고나서 설거지 하거나 치운적은 없으니까-

아니,그냥...생각 없어서요

이러면서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과일먹자~”이럼-_-;;;;

참외 가져와서 깍아서 포크에 찍어 내손에 주고, 서로 아무말 안하고 계속 tv만 보는척?

배가 고파서 계속 깍아달라 그랬지.

그렇게 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우리 둘 누구도 꺼내지 않았고, 저녁을 좀 일찍먹은 기억이 나는데 밥먹을때까지도. 그냥 가끔씩 평소에 했던 얘기들 한 듯.

난 그냥 머릿속에 지난밤에 있었던 일달만 계속 떠오르고.

 

저녁밥 먹고나서 날이 어두워지니. 하루종일 고민했던 그 생각은 간데없고. 다시 좆고딩으로 돌아옴ㅠㅠ

횽들, 진짜 왜 밤만되면 불끈불끈하는게 더 강해지는거야? 이게 본능인거지. 그지?

평소에는 밤 12가 넘어도 안자고 못봤던 방송들 보거나 영화만 찾아보던 내가 밥먹고 얼마 안지나서 내방에 들어왔는데, 내방이 내방 같지도 않고, 내가 여기에 있을 필요가 있나 이딴 생각이 드는거야.

그렇다고 안방으로 들어가자니 그것도 참.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잖아.

그냥 거실가서 평소처럼 tv도 보고 그러고 싶은데 딱히 내키지도 않고, 그냥 전날 기억만 계속.

주니어한테 점점 힘이 들어가니 이것도 미칠지경이라 컴터 켜서 야동 검색하는데, 별로 안땡기더라고. 난이미 경험을 했으니. 더군다나 문 두 개만 열면 아줌마가 있다는 생각엨ㅋㅋㅋㅋ

겜을 해도 재미없고, 자꾸 딴생각에 잘 되지도 않고, 웹툰도 뒤져보다가 다시 게시판 뒤짐

근데 내용은 보지 않고 제목만 봤는데도, 주니어에 힘 꽉 들어가고 가슴이 쿵쾅쿵쾅 떨리기 시작하는거야.

그전처럼 느꼈던 그런 떨림이 아니라. 진짜 설레임 같은거?

게임 하는동안에도 그랬고, 웹툰 볼때도 그랬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계속 시간을 확인했던거 같아.

시간이 더럽게 안간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근데 또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불안한거야.

시간이 더 지나면 안된다. 뭐 이런식.

어떤 시간이 돼서 뭘 어떻게 하겠단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게 시계를 보며 괜히 시간탓만 한 듯.

그렇게 한참을 뭔가에 불안함을 느끼다가. 내가 왜 이ㅈㄹ인가. 이런생각이 들어 거실로 나갔지.

근데 내 눈알은 자꾸 안방쪽만 쳐다보게 되더라.

거시에 앉았는데, tv는 키고싶지 않더라고. 그냥 멍하니 앉아서 안방쪽만 살짝살짝 쳐다보고

주니어는 힘이 들어가 있긴한데, 어제 아줌마 울고불고 난리나고 오늘 하루종일 초긴장 상태라서 하고싶단 생각은 없고, 밤이고 분위기?가 그러니. 왜 울었는지 궁금해 지는거야.

그래! 뭔가 정당한 이유가 생겼다는 같잖은 걸로 합리화 시키고 들어가 보기로 했지.

그래도 엉덩이는 쇼파에서 떨어지지 않음ㅠㅠ

초조하게 시계하고 문만 쳐다보고 갈까말까만 한참을 고민한 듯.

그리고 마지막에서야. 이 궁금증을 풀지 못하면 앞으로 이것만 생각나서 내가 미칠거 같아서, 물어보기로 했지. 그리고 물한잔 따라 마시고 졸라 크게 숨몇번 들이마시고 안방문으로 감.

다시 살짝 고민했지만, 어제처럼 그냥 문을 확 열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신사답게 노크함-0-

근데 별반응이 없더라.

다시한번 노크하니까. 그제서야.

네에~”

이런소리 들림.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불은 꺼져있고 아줌마는 자려고 한건지 누워있다가 일어나더라.

“.....안잤어요?”

...물어볼게 있어서...”

네에...”

저기요...”

맘은 먹었지만 주둥이는 반응을 안하더라. 솔직히 나랑 같은 상황에서 쉽게 얘기할 수 있는 횽 몇이나 되겠음?

“...저기...”

“?????”

“...제가요...저기 그냥.....”

, 역시 그런얘기는 쉬운게 아니였어. 맘먹으면 못할게 없다는거. 그거 개뻥임. 맘먹어도 못하는거 반드시 있다ㅠㅠ

저그냥...여기서 잘께요..”

이지랄 함ㅠㅠ 아이구 이 병진아ㅠㅠ

근데 의외로 아줌마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다시 누워버림-_-????????

나님은 또 그게 좋다고 침대위로 올라갔다. 내가 생각해도 참.

그래도, 나가라는 말 안해줘서 너무 고맙더라. 그냥 긴장이 쫘악 풀리면서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

올라가긴 했지만, 눕지는 못하고 아줌마가 내주는 이불덮고 앉아서 아줌마 내려봤어.

첨부터 내쪽 바라보면서 누워있었거든.

아줌마는 눈감고(자기도 그때 긴장해서 떨면서 자는척했단다)있다가, 내가 잘꺼예요? 이지랄 했음

아줌마가 팔을 뻗어 반대쪽에 있는 내 허벅지를 끌어안더라. 근데 그게. 알지-_-?

주니어가 좀 위험해 질 것 같은 위치.

놀래서 내가 아줌마 손 잡고 나도 누워서 아줌마쪽 바라봤어. 여전히 아줌마는 그냥 그대로 있고.

아줌마한테 가까이 붙으니까. 팔을 오므릴 수밖에 없잖아?

나머지 한손도 잡고서 둘이서 두손 꼭잡고 뭔가 다짐하는 자세-_-

그 상황에서 그게 좀 웃기긴 했는데, 그냥 자고있는? 아줌마 얼굴을 보니 안심도 되고, 고맙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그 사랑스럽단 생각을 하니 심장이 미친 듯이 뛰더라.

자연스럽게 아줌마 입술에 다가가서 뽀뽀하고 쳐다보니까. 아줌마 얼굴을 한번 찡그리더라.

진짜 귀엽고 이뻤다.

그리고 한손을 빼고 아줌마 볼에 내손을 대고나니 살짝살짝 움직이는데 그러다 보니 내 손바닥이 아줌마 얼굴에 편안하게? 딱 밀착되더라고. 영화보다 따귀때릴 때 딱 멈춘거 같이

그때 너무 좋았어. 행복하다? 뭐 그런 감정 받은 듯. 암튼 맘이 디게 편했음.

계속 아줌마만 쳐다보는데 아줌마는 꿈쩍도 안하더라.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 손바닥에서 땀이 나는 느낌이 들길래 살짝 들고 후 불었다.

그러니까 아줌마가 얼굴을 팍 찡그리는거야. 간지러운거지. 난 진짜 그생각 못하고.

그랬더니 한쪽을 떠서 바라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뽀뽀를@.@ 와아 진짜.

안그래두 그 순간이 너무 좋고 편한데, 아줌마가 먼저 그렇게 뽀뽀해주니. 존나 설레더라ㅠㅠ

완전 놀래서 쳐다보니까. 눈감고 그만자요 이러면서 씨익 웃더라.

난 그냥 고개만 끄덕였지만, 날아갈 듯 행복하다는 그 기분. 그거 그날 알겠더라.

아줌마 입에, 속에 사정할때랑 느끼는 그런 기분이 아니야.

그때는 몸이 느끼는 거고, 이건 마음이 느끼는거고.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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