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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랑 내얘기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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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02회 작성일 20-01-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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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원다니고 공부하느라 쓰는게 늦어지네.


작가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는 횽들...


그걸로 돈벌수 있음ㅡ_ㅡ?


그렇다면 생각한번....응?ㅋㅋㅋㅋㅋ


아씨, 그건 좀 무서움.


막 유명해져서 인터뷰하고 얼굴까발려지고 그러는거 아님?ㅋㅋㅋㅋ


미안, 헛소리 해봤음.




나 면허증 따기전에 일자리 알아봐야 한다고ㅠㅠㅠㅠ


완전 스트레스다ㅠㅠㅠㅠㅠ


그래도 기분은 완전 조으닼ㅋㅋㅋㅋㅋ


오늘 필기셤 봤음.


와, ㅅㅂ. 엄청 떨려!


아닌척 하긴했는데 존나 떨리더라.


필기서 떨어지면 조낸 쪽팔리고 나 꼴통 인증하는게 될까봐 미친듯이 외웠닼ㅋㅋㅋ


시험보는데 문제를 다풀고 나니까 30분도 안됐더라.


아, 미친놈. 다시한번 보자해서 풀었던 문제 처음부터 돌려서 보다가


애매하다고 생각한건 그중에 가장 맞을만한거 찍었는데, 그거역시 다시보고 수정할건 수정하고 넘길껀 넘겼음.


그리고 다시 첨부터 돌려서 살펴봤는데 도저히 바꿀만한게 없더라.


바꿨다가 또 틀릴까봐 그냥 이대로 가자 하고 제출전송하고 제일먼저 일어났음.


앞에 딱 가니까 남자한명 의자에 앉아서 컴터보고 있고, 여자는 옆에서 모니터 힐끔힐끔 살펴보는데, 이름하고 번호 확인하더라.


그리고는 씨익 웃으면서 그러더라


"공부 많이 하셨나봐요, 한개 틀리셨네요"


씨이봐알!ㅋㅋㅋㅋ


존내 기분좋아서 웃음이 계속 나오는데 억지로 참았다.


아마 그 여자분이 그런 내 표정 봤을꺼다


쩜따 순영이오면 존나 자랑해야지. 한개밖에 안틀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낼부터 본격적으로 실습이다.


아, 나 1종임.


순영이 먹여살리려면 트럭이라도 몰아야지ㅠㅠ


아니, 솔까 남자는 1종이라며 2종은 왠지 쪽팔릴꺼 같아서 1종 해땈ㅋㅋㅋㅋ




아, 간만에 낮에 글 올리네,


쓰다보니 내가다시봐도 지겹더라.


그래서 이제부터는 좀 빠르게 진행할까 해.


그리고, 이제부터 응원해 주던 횽들이 욕할지도 모르겠다.


점점 쓰레기같은 지난날이 펼쳐질꺼야ㅠㅠㅠㅠㅠㅠ


아! 원래 첨부터 쓰레기였나ㅠ_ㅠ;;;;;;


그래도 너무 심한 욕은 하지마라 상처받는다ㅠㅠ




암튼, 기분은 째진닼ㅋㅋㅋㅋㅋㅋ









낮시간, 특히 오전에는 혼자 집에 있으니 딴생각이 많이 들더라.

 

야동._

 

누나랑 관계는 점점 지루하더라.

 

일방적으로 나혼자 들이대고 끝나는 식이었거든.

 

누나가 일을 시작하고나서 부터는 피곤하다, 내일 출근해야 한다, 그런말들이 사람을 축 쳐지게 만들더라.

 

어찌보면 우리가 신혼이나 마찬가지인데, 일주일에 두 번이나 세 번정도?

 

물론 횟수가 중요한건 아니지, 그저 나혼자 발정나서 싸버리고 끝나는...그게 너무 싫더라.

 

그러다 매일을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하고 샤워하고 학원가는 일이 반복되기 시작하더라.

 

어쩔때는 자위가 더 좋기도 하더라. 관계를 가질 때 자위를 생각할 정도로...

 

누나랑은 그랬었고...

 

 

 

집을 나서면 거의 정은이랑 시간을 많이 보낸 듯 하다.

 

근데, 딱히 커피매장을 벗어나서 따로 시간을 보낸적은 없는거 같더라.

 

가끔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헤어졌을 뿐이었고.

 

걔가 시험전인 걸로 기억한다.

 

그때내가 배우던게 끝났고, 다른과정 2개월짜리를 막 신청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정은이가 그랬었다.

 

시험 때문에 까페에서 공부할껀데 시간 괜찮으면 같이 있어주면 안되겠냐고.

 

이런데서도 공부가 되냐고 신기한 놈이라고 했지만, 나도 뭐, 어차피 집에가면 할거없이 텔레비전만 쳐다보고 있을텐데 괜찮겠다 싶어서 노트북 들고 나왔었지.

 

진심 무거워서, 괜히 약속했나 싶더라.

 

그러다가 주말쯤. 저녁겸해서 술이나 한잔 하자길래 그러자 했지.

 

그렇게 걔랑 같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많은걸 알게되더라.

 

나보고 여자친구는 안만나고 맨날 이렇게 지랑 시간 보내도되냐고 묻더라.

 

어차피 학원 전후에 보는거고, 거의 주말에는 하루종일 데이트 한다고 그랬지.

 

계속 나한테는 곤란한 질문들만 하니까 맘에 없지만 나도 이것저것 물어봤었다.

 

네 살차 언니가 있는데, 어렸을때부터 천재소리 들었다 함. ,,고 다니면서 단 한번도 1등을 안해본적 없고, 제일 낮았던 등수가 전교 3.

 

ㅅㅂ. 반에서 3등도 아니고 학교에서 3, 그래도 반에서는 1등이었다 함.

 

그때 난리가 났었다 함.

 

3등했다고 죽어버리겠다고 아주 난리를 쳤다함.

 

진심, 그런사람이 있긴 있구나 싶었다. 내 상식에선 이해불가.

 

그리고 대학에서는 4년내내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졸업전부터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대기업부터, 외국회사에서 스카웃 들어오고 그랬단다.

 

진심, 그런게 있냐? 솔직히 그때는 못믿겠더라.

 

결혼하면 십수년간 해왔던 공부가 써먹을데 없어진다고 독신선언하고 유학준비중인데, 집안 분위기 안좋다고 하더라.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공부잘하는 언니 때문에 원치않는 자극을 받았단다.

 

그래서 미친 듯이 공부하긴 했는데, 도저히 자기는 그만큼은 못하겠다고 하더라.

 

기본적으로 자기는 노력형이고, 언니는 그냥 천재.

 

언니가 중학교때 무슨, 아이큐 높은사람들이 들어가는 단체인지 협회에 가입되고 그랬다고 하더라.

 

ㅅㅂ. 별게 다 있고 별걸다 한다 싶더라.

 

너도 얘기 들었지? , 우리학교 간 이유...”

 

들은 그대로라고 하더라. 고등학교 올라가면 더 힘들어지는데, 내신으로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내신걱정 안하고 수능으로 승부보는 방법을 선택했었단다.

 

진짜 많이 눈치보고 욕먹었다던데, ㅅㅂ. 그럼 갈데없어서 간 나는_

 

나랑 비슷하네~”

 

이러면서 얘길 꺼냈었다.

 

어차피 난, 공부도 못하고 할맘도 없었고 어쩌다보니 고등학교를 가야하는데, 인문고면 야자때문에 하루종일 학교에있는건 죽어도 싫었고, 공고를 가자니 왠지 이미지가 맨날 쌈할 분위기_그래서 선택한게 상고였다.

 

나는 목적이 있어서 간거고, 너는 목적없이 간거고

 

이러더라, 씨발_

 

듣고보니 맞는 말이더라. 할말은 없었다만, 거기서 기죽을 내가 아니지. 적어도 얘 앞에서는.

 

하아. 한동안 조용하다 했더니 슬슬 또 덤빈다? 그지?”

 

그냥 씨익 웃더라.

 

기분 나쁘면 욕해

 

?”

 

넌 맨날 나한테 욕하잖아

 

, 이 벼엉~....꼽냐? 니도해 그럼...”

 

안어울린다며?”

 

. 하지마. 닭살돋아. 어색해. 절대 하지마

 

뭐 그런식으로 분위기 좋았었다.

 

지간이 어느정도 지나니까 이냔이 또 노래방을 가자고 하더라.

 

너는, 나만보면 노래방이냐?”

 

심심해서 그렇다는데, 난 생각 없으니 니 친구들이랑 가라고 하고는 좀만 앉아있다가 일어나자고 했지.

 

, 시험기간에는 만나기 힘들거 같아서 그래, 가자, ?”

 

이런 미친, 셤이랑 친구랑 뭔 상관인데? 보면보는거지..”

 

존나 놀랜 듯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더라.

 

친구야? 우리 친구맞어?”

 

이냔이 뭔소리 하나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내가 지랄했던...존나 뻘쭘하더라.

 

, 이 병신, 그럼 지금까지 너는 남이랑 커피 처먹었냐?”

 

! 지인짜! 기분좋다! 가자, 노래방!”

 

이런 똘아이, 그거랑 노래방이 뭔 상관이냐고!”

 

그렇게 난 또, 그냔한테 말려서 노래방에 앉아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ㅅㅂ. 진심. 지금 생각해도 이해불가.

 

 

 

 

 

똘끼있는 건 알겠지만, 얘도 참 적응하기 힘들단 생각이 들더라.

 

, 불러불러....”

 

존나 두꺼운 책을 넘겨주는데, ㅅㅂ. 존나 찍찍해. 맥주 흘렸나봄.

 

“...오늘 기분 좋다. 내가아~ 쏜다아~!”

 

이지랄 하더니

 

아가씨 불러줄까?...”

 

, 이 미친년아!!...”

 

진심, 저냔 입에서 저런소리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존나 놀랬었음.

 

“...이런 똘아이. 학교가서 그딴거나 배웠냐?”

 

왜에...남자애들 그러고 놀지 않아?”

 

솔직히, 애들이랑 술마실 때 그런 얘기 많이 했었고, 지들 경험도 얘기하고 그랬는데, 난 경험이.....

 

모르겠더라. 이상하게 그러고싶지는 않더라고.

 

어렸을 때 뉴스보면, 노래방 단속하다 걸려서 티셔츠를 대가리까지 올려서 가린채로 인터뷰 하는걸 봤을 때, 걸리면 좆대는구나 싶어서 그럴맘이 안생기더라.

 

근데, 솔직히 난 남자들이 그렇게 노는거 궁금하다. 어떨지...”

 

뭐가 어때. 그냥 그런거지..”

 

해봤구나?”

 

, 미친 진짜..”

 

한명만 부르면 안되나?”

 

아 진짜. 뭐 이런 똘아이가...”

 

한번만 더 이상한 소리하면 일어난다고 했더니, 존나 아쉬워_하는 표정으로 닥치더라.

 

진심, 대가리 좋다고 정신까지 맑은건 아니더라.

 

 

 

 

날이 점점 더워지더라.

 

날 덥다고 투덜투덜 대고 있었는데, 뭔가 아차 싶더라.

 

............

 

울꼰대 돌아가신지 딱 1년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었음.

 

엄마 기일 때 가서는, 꼰대 기일때는 안오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고모들한테 전화오고 그랬었지.

 

순영이도 알고 있겠지.

 

어쩔수 없이 가야한다면 가겠지만 순영이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지더라.

 

엄마랑 꼰대랑 합장했거든.

 

근데, 거길 어떻게 데려가겠냐고. 순영이는 무슨맘으로 갈 생각이나 하겠냐고.

 

어쩐지 며칠전부터 순영이도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더라.

 

난 그저, 회사에서 무슨일 있었나, 계약 못한다고 스트레스받나 정도로 생각했거든.

 

그냥 모르는척 지나가려고 했는데, 고모들한테 전화오는건 어쩔수 없었지.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뭘 안다고 제사를 지내냐고, 그럴 생각은 죽어도 없고 그냥 한번 다녀오겠다고만 했었다.

 

역시나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지냈는데, 순영이는 분명 알고있었고 그 얘기를 꺼내야 하나 고민하는거 같더라.

 

거기 가봐야 하지 않아?”

 

역시나 안꺼낼수 없는 얘기였다.

 

지난번에 갔다왔는데 뭐...”

 

그래도...날인데..”

 

그게 뭐 대단하다고 챙겨...내 생일도 한번 안챙겨 준 사람인데...”

 

별말없더라. 그저 자기도 가야하나 그런 고민하는 눈치 같기도 하고.

 

“...그냥, 나중에 시간되면 한번 갔다오고...꼭 날이라고 가야하냐...어차피 고모들도 갈꺼고 신경쓰지마...”

 

그렇게 그말은 더 이상 안꺼내게 됐는데, 표정은 어쩔수 없지.

 

그리고 그날, 아침에 고모한테서 전화가 왔었고, 며칠전에 다녀왔으니까 오늘은 안가겠다고 했었다.

 

독한놈 소리까지 듣긴 했지만, 더 심한 소리를 들어도 억지로 가고싶지는 않더라.

 

솔직히 엄마보러 갈때마다 짜증나는 일이거든. 그사람 얼굴까지 보고싶지는 않더라.

 

그래, 울 꼰대랑 정이 없는거지 내가 증오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야.

 

단지, 순영이와 엮여있다는거. 그거 때문에 그렇게 화가나고 짜증이 났던거지.

 

지금은, 그냥 그래. 아무렇지 않다거나 그렇지는 않고. 뭔가....설명하기 힘든데, 기분이 묘해.

 

 

 

내 기억에 꼰대는 말야.

 

맨처음 글 썼을때도 얘기했지만, 잊을만 하면 집에 와있는 그런 사람. 그러다 갑자기 사라지는 사람.

 

집에 있으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바랬던 사람.

 

피부는 검고, 목소리는 높은 톤에 걸쭉하고, 키는 180이 넘고, 우락부락 하니 덩치도 좋아.

 

눈썹은 또 찐해서, 그냥 살짝 찡그리는 표정에도 엄청 화난 사람 같아.

 

원래 피부가 검은건 아니고, 공사장에서 일하다보니 그렇게 된거지,

 

10대 중반쯤에 흑백 사진이 고모집에 있는데, 진짜 깜짝 놀랬다. 존나 호리호리한게 이쁘장하게 생김_;;;;;

 

젊을땐 인형같이 생겼다고(ㅅㅂ. 아무리 그래도 그건 오바지) 동네에서 인기 많았는데, 과수원집 큰딸이 좋아서 쫓아다녔니 어쨌니 고모들 얘기할 때 들은 기억이 있음.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보는 줄.

 

근데 내가 아는 꼰대는, 진짜 완전 조폭임.

 

영화에 조폭 역할에 나오는 사람도, 실제로 마피아나 일본에 그..뭐지.

 

암튼 걔들 실사를 봐도, 꼰대에 비하면 깨물어주고 싶은 귀요미~

 

어렸을땐 깡패, 조폭 얘기들으면 꼰대부터 떠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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