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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타킹 첫사랑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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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4회 작성일 20-01-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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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평범하고 평범한 길거리에 다니면 흔히들 보이는 30대 남성이다.
제목처럼 스타킹에 대한 페티쉬가 있어 몇일전 딸감을 찾아 신나게 구글링을 하던 중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는데 올라오는 글에 대부분이 어디 학교 급식실에서 여자에 굶주린 꼬찔이들이 밥먹다 말고 급꼴와서 헤밍웨이 빙의한 듯 신나게 x잡고 써내려간 것같은 구라들 뿐인지라 조금 리얼한 재미를 주고자 이렇게 내 학창시절 이야기를 써내려 가 보기로 했다.

말했듯 나는 스타킹페티쉬이다.
현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질 때도 거의 매번 스타킹을 신기고 여자친구 또한 나를 잘 이해해주는 편이라 서슴없이 잘 신고 내 판타지를 충족시켜 준다. 앞으로의 글은 이런 내 스타킹페티쉬에 대한 경험, 감각들이 주를 이룰 테니 관심이 없으면 과감히 백스페이스를 추천하는 바이다.

내가 할 이야기는 내 고1 시절, 나에게 스타킹에 대한 환상을 심어 준 같은 반 한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30이 넘었으니 약 15년 전쯤이겠네..
그동안 이래저래 살기 바빠 그녀를 잊고 지내다가, 최근에 티비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음악프로를 보게 되었다. 
평소에 아이돌한테 전혀 관심이 없는 나였는데 거기에 나오는 한 걸그룹 막내멤버를 보고선 어라, 저 애 누구 닮았는데? 누구지? 하다가 그 시절 그 친구가 문득 떠오르게 되었다 (걸그룹 멤버는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거지? 괜히 말하다가 잡혀갈까봐.. 내가 쫄탱이라.. )

작고 귀여운 느낌, 눈코입 다 올망졸망 작았고 몸도 말랐고 유독 하얗던 여자애..
나에게 스타킹의 촉감을 처음 느끼게 해준 여자였고 첫경험의 짜릿함도 가르쳐 준 친구였다.

그 당시 나는 혈기왕성한 사춘기의 극에 달해 있었고 언제 한 번 여자 눕혀보나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항상 품고 다녔다.
그렇지만 그저 희망사항일 뿐 현실은 찌질하고 평범한, 잘난 거 하나 없는 고딩나부랭탱이였고 여자랑 자보고 싶다라는 마음만 있었을 뿐 방과후엔 친구놈들랑 스타x래프트나 하러 피시방으로 직행하는 그런 찐따였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 말수가 없고 내성적이었던 아이. 그녀와 난 같은 반이었지만 학기 초엔 그저 이름정도만 알고 대화 몇마디 해봤을 뿐 서로가 서로를 신경도 잘 안쓰는 그런 사이였다.
나야 뭐 맨날 학교가면 남자놈들이랑 놀기 바빴고 그 친구야 워낙 조용하고 특별할 거 하나 없는 여자애였으니까 그냥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눈에 띄게 이쁘지도 않았다. 화장도 거의 안했던 것 같고 노는 아이는 절대 아니었을 뿐더러 몸매도 그저 그런 아이여서 더 관심이 안갔던 건지도 모른다.
사실 그 나이 때에는 양아치느낌의 날티나는 여자아이에게 더 큰 성욕과 관심을 느끼지 않나? 나 역시 그런 류의 평범한 남학생이었다.

그렇게 평범하고 지루하게 학교생활을 하며 프루x로 야동이나 다운받던 나에게 그녀가 각인된 한 사건이 있었다.
그 때가 6월쯤이었으려나.. 꽤나 더운 날씨였었지. 날이 더워지면 여학생들은 자연스레 스타킹을 안 신고 맨다리로 학교에 오는데 유독 그 친구만은 늘 커피색스타킹을 신고 학교에 왔었다.
몸이 워낙 하얘서 커피색스타킹을 신은 게 더 돋보였던 게 기억이 난다.
그때가 점심시간쯤이었나? 몇몇 아이들이랑 수다를 떠는데 그 무리에 그녀도 있었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더운 날씨에 관한 걸로 넘어가게 되었고 내가 
-이 날씨에 스타킹 신으면 안 더워? 땀 찰 것 같은데..
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그 때 나는 스타킹페티쉬가 뭔지도 몰랐고 성적호기심도 없었다. 정말 그냥 궁금해서 그렇게 물어본 거였다.

-땀 차.. 그래서 팬티까지 다 젖었어.

정확히 저 워딩이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할 정도로 생각치도 못한 대답이었다. 평소에 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여자애한테서 그런 대답이 나오자 더 놀랐던 거 같다. 나만 빼고 그 무리 모두가 순간 빵 터졌었다. 그녀는 날 보고 배시시 웃었다.
나는 민망해했고 그녀는 에어컨이 추워서 웬만하면 스타킹을 신고 온다는 말로 이야기는 대충 넘어 갔던 것 같다.

그 때부터였다.
아예 관심이란 게 없던 여자애였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게.
뭔가 그런 거 있지 않은가. 말수도 없고 순진해보이는, 전혀 안 그럴 거 같은 여자애에게서 이런 면이? 라는 생각. 그 날 밤 그 한 마디를 듣고, 나는 집에서 그녀의 땀에 젖은 팬티를 상상하였고 내 몸 위에서 음어를 뱉어대는 그녀를 상상했다. 그 땐 그랬다. 작은 자극 하나가 온 세포에 충격을 주고 온 뇌를 지배해버리는 느낌. 그리고 아침에 학교에 가면 그 친구가 스타킹을 신고 왔는지 아닌지부터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오늘도 날씨가 더운데 스타킹을 신고 왔네? 그럼 지금도 팬티까지 다 젖어 있을까? 그럼.. 거기도 젖어 있을까? 하는 상상. 나는 그 날 그 사건 이후 온 신경이 그녀에게, 아니 그녀의 스타킹에 쏠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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