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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와 아버지의 여자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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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20-0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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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어머니와 아버지의 여자들, 1

 

우연히 검색을 하다.. 이 사이트를 알게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최근 1년여간의 있었던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개인사를 한번 꺼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야기가 꽤 길어 진행되는 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아 나중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 나이는 30대 중반이고.. 취업이 좀 일찍되어 20대 중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지금은 퇴직한.. 말이 이상한가요?) 어쨌든 재직했던 회사는 30대 대기업중 하나로

 

제조 관련 회사에 일을 했었죠..

 

이 이야기를 하려면 제 어린시절 가정사부터 상당히 많은 부분의 배경이 필요할 것 같지만

우선은 생각나는 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년전인데.. 이맘때쯤 저녁에 김실장님께 전화가 오더군요.. 보통 저녁에 전화하는 경우는 없는데

 

샤워중이라.. 전화를 못받고 샤워 끝나고 나와보니 부재중전화가 10통 넘게 와있더군요

 

순간.. 무슨일이 생겻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김실장님은 아버지의 부속실에 있는 차장님이신데

 

실제로는 의전 등 비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대부분은 실장님이라고 부르죠 10년전에도 실장님이었고 15년전에도 실장님이라는 직책으로 다들 부르는 분이죠..

 

아무튼 부재중전화 화면을 보면서 뭔가 큰일이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다시 전화를 해보니 계속 통화중이더군요 그래서 담배하나 피고... 무슨 생각인지 외출복을 다시 갈아 입었습니다..

 

김실장님 전화가 다시 와서 ..

 

회장님이.. 회장님이...흐윽... 엉엉

회장님이....”

 

울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말을 하시더군요..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계속 울기만 하시더라구요..

 

실장님 지금 어디신가요?”

 

여쭤보니 모 대학 병원... 이라고 하더군요 응급실이라고 빨리 오라고...

알겟다고 하고 전화를 끊은 후 차키랑 지갑만 챙겨 출발을 했고... 2시간정도 밟아서 도착하니 대학병원 응급실 앞이었습니다.

 

김실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계속 통화중이셔서... 무작정 응급실 내로 들어갓는데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전쟁터처럼.. 정신이 없더군요

 

그러다 넋이나간 것처럼 보이는 김실장님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쪽으로 가려는데.. 새어머니는 화장이 다 번져서 울고 계시고...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을 이불같은걸로 머리까지 덮어놧더라구요... 순간...

 

뭐지하는 생각에 아버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짧은 순간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드나들고.. 빠져나가는지... 죽음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다가왓습니다.

 

 

국도 어딘가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기사가 잠깐 졸다 깨서 차가 중앙분리대쪽으로 기울자 급하게 핸들을 틀어 반대쪽 벽에 정면충돌 하였고..

 

사인은... 경추골절로 인한 사망 과다출혈.. 이라더군요.. 다행히 운전기사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즉사는 면햇으나.. 의식불명이고......

 

1년만에 보는 아버진데.. 많이 늙고... 딱딱하게 마른 나무처럼 느껴져서.. 무섭더군요...

 

눈물도 안나고.. 이렇게 돌아가셧구나.. 그래 그렇구나..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때는...

 

아무튼 그렇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고... 나서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저에겐 10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입양되었죠.. 아버지와 어머니는

 

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아.. 오랜 결정 끝에 큰 아버지의 둘째딸을 입얍하기로 했고... 누나가 입양되던 해에 어머님께서 갑자기 절 임신 하셧죠..

 

아버지는 누나를 입양하고.. 제가 임신이 되자.. 오히려 제가 죽었으면 좋겟다고 생각을 했다 하시더라구요..

 

친자식이 있는데 어떻게 남의 자식을 내자식으로 키울수 있었겟느냐.. 라고는 하시는데.. 뭐 저 말을 들을때는 이미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경멸이 최대치를 찍은 시점이라.. 그렇게 생각햇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아버지가 40이 되던 해에.. 제가 태어낫고 제가 태어나면서 어머니는 산후 합병증을 이기지 못해 제가 3살 때 돌아가셧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사실상 없습니다.

 

정말.. 작은 그 무슨 어떤 것 하나 기억나지 않네요..

 

그래도 다행히 부자집에 태어나.. 어미없이 큰다는 설움은 그다지 겪지 않고 자랐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부분의 것은.. 돈으로 전부 해결이 되니까요..

 

 

새어머니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새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한 1년전... 그날도 저녁에 김실장님이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어디 호텔로 오라고.... 회장님이 저녁식사를 같이 하길 원하신다고..

 

당시 저녁을 이미 먹은 상태라서.. 싫다고 햇는데 꼭 오셔야 된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길래 네 그럼 알겠어요..... 하고 밍기적밍기적...... 게으름을 피면서 나갓죠

 

첨엔 아버지가 저에게 아가씨를 주선해주려는줄 알았습니다..

 

호텔 중식당에서 뵌 어머니는.. 젊어 보이고.. 키가 크고... 영화배우중에.. 지금은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윤계상 여자친구를 좀 닮은 외모에... 엄청난 ㄱㄹㅁ더군요...

 

안녕하세요인사를 드리니

 

네 안녕하세요 동식씨” 하고 웃으며 인사를 하시는데... 참 차가운 인상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래 왔으면 앉아라...” 라고 아버지는 말씀하시더니

 

나랑 같이 살 사람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순간 노인네가 미쳤나싶어서 웃음이 나더군요 딸 뻘인데..

 

실제로 젊어 보이는게 아니라 젊었습니다....나중에 알앗지만 저랑 8살 차이였거든요.

 

.. 어이가 없는게 누가 봐도 돈을 보고 만나는게 뻔해보이는 두분을 보면서...

 

그래.. 두분은 서로 사랑하세요?” 라고 물으니 대답을 안하시더라구요

 

아버지는..

 

이사람은 의사다돈을 보고 나를 만나는게 아냐..”

 

순간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의심은.... 어쨌든 합리적인 수준을 벗어나 있어서.. 이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동그란 원형 식탁에서.. 아버지는 제 옆에.. 새어머니는 제 맞은 편에 앉아있어.. 두분이 대화할 때 문득 문득 새어머니를 훔쳐보게 되더군요..

 

붙는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봉곳이 솟은 가슴 라인과... 먼가를 바른듯한 것처럼 미끈해보이는 피부를 보고 보고.. ... 매력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두분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중에.. 제가

 

그러면 신혼 여행은 언제가세요비꼬듯이 여쭤보니

 

아버지는 다음주부터 우리집에 들어올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네 그럼 두분이서 행복하게 사세요.. 하고 나왔던게 그날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날 집에 가면서도 화가 풀리지가 않더군요 어떤 미친 여자가 30살이나 많은 남자한테 시집을늙어서 발기도 안됄건데 왜?? 도대체?? ...

 

집에와서 편의점에 들려 소주한병을 사고 컵라면 하나를 사서 마시는데 아버지께 문자가 오더라구요

 

동식아.. 아비 마지막 소원이다.. 내가 얼마나 살지도 모르고... 니가 이해해라

 

정말 금방 돌아가실걸 아셧던건지.... 변명인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네요...

 

그 첫만남이 있고 한달 후 아버지가 혼자 살던 아파트에 새어머니가 짐을 싸서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노인네 혼자 살던 집에 여자가 들어오니 집안 분위기가 밝아 지더군요

 

세탁기.. 냉장고 침대 등.. 전부 새어머니가 새로 사서 들어왓다고 얼마나 칭찬을 하시던지.. 예 예.... 아 예... 하면서 넘겼죠

 

혼인신고 안하시되사실혼 관계로만 지내실 것이게 제가 내건 전제였습니다....

 

그 뒤로 한달에 두 번정도... 본가에 가서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한번은 집앞에서 전화를 드려도 받지를 않으셔서

 

그냥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니 새어머니께서 아버지를 목욕을 시켜 주시더라구요.. 요양보호사도 아니고 참.... 이게 뭔짓인지 하는데

 

새어머니가 아버지를 목욕시키다 물이 좀 젖어...티셔츠가 몸에 딱 달라 붙고 짧은 반바지같은걸 입었는데 중요부위가 거뭇거뭇해 보인는데.. 검은색ㅍㅌ겟지... 하면서 눈을 돌린적도 있습니다.

 

그러고 거실을 보니 겨울이라.. 빨래가 잘 안마르는지.. 속옷을 집안에 빨래대에 널어놧는데

 

새어머니 ㅂㄹㅈㅇ.... 정말 크더군요.. 제 머리만하게...그리고 속옷들이 있는데 거의 Tㅍㅌ 수준으로....

 

제가 보고있다는걸 눈치챈 새어머니가 저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얼른 빨래를 걷어 치우는데.. 그모습이 참.. 미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 대한 새어머니의 태도는 시중일관.... 뭔가 경멸’ 또는 무시’ 한다는 태도 였습니다.... 말은 존댓말과 존중이 섞여 있는데..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저라고 생각하는지.... 어쨌든 항상 무미건조하고 콧대높은 얼굴로 절 대하셧죠...

 

그런 생활을 보내다.. 갑자기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이 모든 것들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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