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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냄새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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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77회 작성일 20-01-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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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 실제 겪은 일입니다. 당시 저는 소심하기 짝이 없었고 또 대체로 찌질했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세상물정을 좀 알게 되었지만요.



저는 당시 작은 도시에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그 아이를 보았습니다. 나이가 우리보다 몇 살이나 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에 몇 년 꿇은 충식이란 아이가 전학을 왔습니다. 전학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충식이가 우리에게 충격을 준 일은 책상에 엎드려 자기 자지를 만지며 자위를 한다는 겁니다. 보통은 그렇게 드러내놓고 자위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잖아요? 엎드려 있으니까 뭘 하는지 몰랐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우리보다 열배는 커 보이는 자기 자지를 빠르게 손으로 문지르고 있었습니다. 우린 그게 뭔지 몰랐고 그런 충식이가 몹시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게 어디서 그렇게 많이 나는지 모르지만 그러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무슨 홍보용품 같은 것을 가방에 수북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맘에 드는 아이들한테 나누어 주곤 해서 충식이는 따돌림을 당하기보다는 항상 아이들을 몰고 다니는 인기가 많은 아이였습니다. 또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니고 그래서 아이들 먹을 것을 잘 사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딘가 한 구석 항상 무서웠는데 막상 아이들을 때리거나 그런 일은 없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순박한 아이였습니다. 우리보다 머리 하나나 더 큰 충식이를 우리는 형이라고 부르지는 않고 그냥 충식아 라고 불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충식이에게 잔뜩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처음 혼자 충식이네 집에 놀러 가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충식이네랑 우리 집이 아주 가까웠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충식이 엄마는 남자들을 접대하는 술집을 하고 있었고 술집과 같은 건물에 있는 방 하나에 충식이, 중학생인 충식이 누나, 충식이 엄마 이렇게 세 식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대로변으로 난 술집 출입구가 따로 있고 충식이가 기거하는 방은 뒷대문으로 출입을 했는데 대문을 들어가 작은 마당이 있고 마당에서 술집 뒷문으로 술집에 출입이 가능한 그런 구조였습니다. 술집은 왜 있잖아요, 맥주와 양주라고 밖에 써 있는 그런 작은 유흥주점 이었는데 거기에도 아주 작은 방이 하나 딸려 있어서 충식이 엄마는 주로 그 방에서 생활하고 식구들이 밥을 주로 그 방에서 먹었습니다. 충식이 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는데 다락엔 만화책이 어린 제 눈에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그 만화책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일부는 성인용 비슷해서 여자가 벗고 남자와 어쩌고 하는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삼촌이 갖다 놓은 거라는데 아마 삼촌이 이런 관련 일을 하다가 갖다 놓을 때가 없어서 가져다놓은 거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방학 때 아침 일찍 놀러 가면 그 시간에는 술집 영업시간이 아니어서 술집에 딸린 방에서 아이들 밥을 차려주고 충식이 엄마는 옆에서 항상 자고 있었습니다. 충식이 엄마의 짙은 화장과 흐트러진 모습에 어리기만 한 제 눈에도 뭔가 야릇한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마음이 콩닥거리면서 힐끗 힐끗 그런 충식이 엄마를 훔쳐보았습니다. 가게 안은 비키니 차림의 여자들 사진이 큼지막하게 여기 저기 붙어 있었습니다. 간혹 충식이 엄마보다 젊어 보이는 여자가 같이 자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점심 때 갔는데 충식이 방에서 만화를 보고 놀다가 라면을 먹으라고 해서 술집에 딸린 방으로 갔습니다. 홀의 테이블에서 충식이 엄마랑 누군지 모르는 남자가 술을 먹고 있었고 우리는 방에서 라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홀이래야 테이블이 세 개나 되려나? 요즘이야 그런 가게를 잘 알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를 때였습니다. 가게 테이블들은 커텐이 ㅅ 자 형태로 드리워져 있었고 커텐으로 가려져 있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날 술을 마시는 두 사람은 꽤 취한 거 같았고 그 테이블 옆에 정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을 먹으러 갔는데 남자가 충식이 엄마를 껴안고 키스를 하면서 남자의 손이 충식이 엄마의 가슴과 치마 안을 옮겨가며 더듬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영업시간이 아니어서 가게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손님을 받는 시간이 아니었던 거죠. 그런 거를 처음 봐서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라면을 다 먹고 충식이 방에 와서 충식이한테 그 남자가 누구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자기네 삼촌이라는 겁니다. 그 만화책들을 가져다 놓은 사람 말입니다. 친 삼촌이라고 했습니다. 친 삼촌이랑 엄마가 저러는 데 아무렇지도 않은 충식이와 충식이 누나가 저는 정말 의아했습니다. 가끔 와서 자고 가고 그런다고 합니다. 지금 와 생각하면 충식이 아빠가 죽고 충식이 삼촌이랑 형수랑 그러니까 충식이 엄마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어있었나 봅니다. 충식이와 충식이 누나는 그 삼촌을 정말 잘 따르고 좋아했습니다. 충식이가 가지고 다니는 홍보용품 같은 것은 전부 그 삼촌에게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스위스 칼 , 라이터, 열쇠고리 같은 거 말입니다.



술집에 딸린 방은 창이 없어서 늘 칙칙했고 뭔가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는 느낌이 있어서 저는 항상 조심스럽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집은 한편으로 제게는 너무 재미나고 이유를 알 수 없이 가슴이 콩닥거리는 이상한 공간이었습니다. 충식이 삼촌을 가게에서 다시 보지는 못했고 충식이 삼촌이 충식이 방에 피자를 하나 던져주고 갔을 때 한 번 더 본 적이 있었습니다. 작업복 잠바 차림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충식이 누나를 엄청나게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날 충식이 삼촌이 피자를 던져놓고



"우리 연희"



하고 부르자 충식이 누나가 삼촌한테 가서 폭 안기는 겁니다. 충식이 삼촌은 그런 연희누나를 꼭 껴안고 충식이 누나 머리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으면서 얼굴을 부볐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충식이 누나 팬티가 다 보이게 치마가 올라가고 충식이 삼촌이 팬티 속에까지 손을 넣어 누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질투였는지 어린 제 눈에서 불똥이 튀더라구요. 참 수컷들이란. 속으로 나쁜 새끼 아마 이런 욕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던 좀 있다 진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릴 때라 얼마나 가슴이 진정이 안 되고 콩닥거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뭘 알지도 못하면서요. 집에 와서도 계속 그 생각만 나고 말입니다. 그 순간에 자지가 완전히 꼴려서 빳빳했던 거 같아요. 충식이 삼촌이 가고 나서 조금 있다가 충식이가



"너 볼래?"



라고 물어봐서 저는



"뭐?"



라고 대답했는데 충식이 누나가



"야 하지마 "



이러는 겁니다. 누나가



"너 하지마"



라고 재차 경고를 하니까 충식이가 누나한테 간절한 눈빛으로



"얘 한번만 보여주자 응?"



이렇게 자기 누나에게 사정을 하는 겁니다.



"누나~"



하고 몇 번 떼를 써도 누나는



"안돼"



라고 하면서 아주 어른스럽게 제지를 했습니다. 그러자 충식이도 포기를 했는데 충식이가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면서 발기한 자기 자지를 쓰다듬기도 하고 저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침을 꼴딱 삼키며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누나가 충식이한테



"너 많이 보고 싶어? "



이러는 겁니다. 그러자 충식이가



"응"



이라고 대답했고 누나가 저를 쳐다보면서 뭔가 다짐을 받으려고 하는 거 같았습니다. 그 표정에는 도도함과 거만함이 묻어 나왔죠. 손가락을 제 얼굴에 대고



"너 절대 어디 가서 이런 거 봤다고 하면 안 된다. 맹세해 "



라고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누나가 TV 아래 놓인 비디오 플레이어에 테이프를 넣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포르노에 놀라서 그냥 눈이 빨려 들어갈 듯 보고 있었습니다. 그 포르노는 서양꺼 였는데 남자 둘이서 여자 하나와 하는 쓰리섬 내용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뻔한 내용인데 저는 그때 처음 남자 자지가 여자 꺼에 들어가고 여자가 남자 꺼 빨고 또 기구로 여자 꺼 쑤시고 이런 것을 처음 본 겁니다. 놀란 것도 놀란 거고 온 몸이 불덩이에 휩싸인 것처럼 몽롱했습니다. 제 뒤에 앉은 충식이가 자기 자지를 꺼내 자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아는 체를 할 수가 없어 못 본 척 당황스러움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보니까 이런 세상에 그때는 그게 뭔지 몰랐습니다. 충식이가 옷 서랍 한 칸을 열고 뭔가 꺼내서 자지에 씌우고 막 앞뒤로 막 문지르는 겁니다. 보지 모형이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알았죠. 성인용품이 그 서랍 안에 가득 있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구요. 충식이 누나도 얼굴이 빨개져서 동영상을 보고 있었고 충식이가 끝났는지 씩씩대면서 그걸 자지에서 떼자 자지에서는 아직도 정액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저는 떨려오는 제 몸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에 충식이 손톱에 낀 새까만 때가 그렇게 무서울 수 없었습니다. 내가 지옥에 와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가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발이 안 움직여 마치 꿈속처럼 가야 되는데 가야되는데 를 속으로 외치고 있었을 겁니다. 제가 너무 충격을 받은 건지 그 뒤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뒤로 한편으로 충식이네 놀러가는 것이 재밌었지만 무서워서 가지 못하고 얼마간 시간이 흘렀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충식이가 집에 오면서



"너 우리집에 라면 먹으러 갈래?"



라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그 뒤로 처음 충식이네 놀러 가는 거였습니다. 라면을 먹고 싶다고 충식이가 말을 했는데 충식이 엄마는 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충식이 어머니는 밤에 일을 하니까 당연히 낮엔 늘 자고 있었던 거죠. 그래도 밥을 차려주고 또 자고 그랬는데 그날은 깨지를 않으셨어요. 학교에 가지 않은 건지 교복을 입지도 않고 충식이 누나가 방에 있었는데 누나가 자기가 끓여 준다면서 가게 방으로 같이 갔습니다. 누나는 당시 중3 쯤 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게에만 가스렌지를 비롯해 조리기구가 있었어요. 좁은 방에서 한 쪽에 충식이 엄마가 자고 누나는 라면을 끓여 준 뒤 다시 안채에 있는 방으로 가고 우리는 둘이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그 때 방안을 천천히 훑어보던 제 눈에 여러 가지 신기한 것들이 보였어요. 술집에서 영업하면서 입는 홀복 아시죠? 그런 반짝이 옷들이 벽에 걸려있고 그런 분위기에 왠지 모르지만 그냥 또 가슴이 콩닥거렸어요. 충식이 어머니에게선 숨 쉴 때 마다 술 냄새가 진동을 했구요. 그렇게 라면을 먹고 충식이 방으로 다시 왔어요. 무슨 카드를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충식이가



"너 볼래?"



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듣자마자 충식이 누나가



"안돼"



이러는 겁니다. 그냥 저는 가만히 있는데 누나가



"얘는 어려서 모르잖아"



이러는 겁니다. 저는 그 때 제가 뭘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그냥 순진한 척을 엄청 했던 거 같아요. 누나가 그게 귀여웠는지



"야 이리 와바"



이러는 거에요.



"너 키스 해봤어?"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엄청 귀엽게 보이게 노력을 했던 거 같아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좌우간 누나가 제게는 너무 커보였어요.



"것 봐, 얘 아무것도 모르잖아."



그러면서



"이리 와봐"



그러는 거에요.



"여기 누워봐"



이러고는 제가 눕자 제 위에 엎드려 저한테 입을 맞추는 겁니다. 얼마나 달콤하던지 죽을 것만 같았어요. 누나를 좋아하기도 했고 사실 처음 하는 입맞춤이 정말 숨막히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저는 도리질을 하면서 순진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유치원생처럼 거부했어요. 그러자 누나가 이 바보야 가만있어, 좋은 거야. 이러면서 제 입술을 입술로 덮고 혀를 살짝 밀어 넣는 겁니다. 황홀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게 꿈이라면 깨지 말아라 이런 심정이었습니다. 여전히 순진한 척 저는 인상을 쓰면서 이를 물고 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누나가 누워있는 제 어깨를 꽉 부여잡고



"가만있어 이 바보야 "



이러면서 계속 혀를 집어넣었습니다. 못 이긴 척 입을 열었고 긴 누나의 혀가 제 입안을 마구 휘젓고 다녔습니다. 본능적으로 누나의 혀를 입술로 빨았죠. 키스를 제가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한 번도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었는데 누나의 혀를 빨았어요. 너무 황홀해서 세상에 이렇게 좋은 촉감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또렷합니다.



누나가 입을 떼고



"좋지?"



라고 말했고 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달콤함에 취해 있는데 누나가 더 해주면 좋겠는 데 더 이상 안 해주는 겁니다.



"크면 엄마 아빠처럼 다 하는 거야"



여기서 꼭 설명 드려야 하는 것은 누나의 말투가 어른 남자 같았는데 그러니까 사연은 잘 모르겠지만 그 충식이 삼촌이 아이들과 지내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저 번에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 정도였으니까 아마 충식이 삼촌이 아이들에게 비디오와 성에 관한 지식을 전수하지 않았을까 하는 거죠.



하여튼 저는 누나랑 영원히 키스를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키스와 섹스를 연결해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남자의 성기와 여자의 성기가 결합하는 것을 눈으로 보았으면서도 저게 뭔지 모르지 않았나 싶습니다.나는 또 키스를 해 주지 않나 내심 기대하면서 불만 있는 표정을 지으면 또 해줄까 해서 입을 닦으며 싫은 척을 하고 있었죠. 그렇게 멀뚱이 일어나 앉았는데 누나가



"이리와"



이러는 겁니다.



"충식이 너 그거 봐"



라고 했고 충식이는 신나서



"응 알았어"



하고 비디오를 틀어서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나가 다락으로 올라가 올라오라고 해서 따라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좋다기보다 그냥 순진해서 겁먹은 표정으로 누나 앞에 앉았습니다. 누나가 눕더니 제게 안기라고 했습니다. 제가 영악했던 거 같은데 망설이는 척 안기지 않았고 누나가 재차 재촉을 하면서



"이 바보야 좋은 거야 이리와"



하길래 마지못해 또 인상을 쓰면서 누나의 팔에 안겼습니다. 누나가 다시 키스를 해왔고 이번에도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는 사람처럼 끌려 다니는 표정으로 일관했습니다. 누나가 한참 혀를 제 입에 집어넣고 하다가 입을 떼고는



"좋지? 좋으면서 너 내숭이지?"



이러는 겁니다. 내숭이 무슨 말인 지 그 때는 몰랐어요. 그래서 멍하니 또 있으니까



"너 진짜 안 좋아? 하지 마?"



이러는 겁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을 했지만 좋다고 내색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아쉽게도 끝났구나 싶어서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누나가



"너 혀 내밀어봐"



이러는 겁니다. 저는 바로 혀를 내밀었고 누나가 제 혀를 조금 빨아주고



"안 좋아?"



또 묻는 겁니다. 저는 누나를 빤히 쳐다봤습니다. 처분만 바란다는 간절한 눈빛으로. 약간 눈물도 글썽이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너무 좋았거든요. ‘그걸 말로 꼭 해야 알아? 빨리 다시 해줘’ 이런 심정으로 누나의 눈을 피하지 않고 간절한 그 눈빛 그대로 누나의 눈을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누나가 제 손을 잡고는 누나의 옷 안으로 브래지어 안까지 넣어서 누나의 커지 않은 가슴을 만지게 했습니다. 손에 닿은 감촉은 정말 좋은 걸 지나 황홀해 죽겠는데 어떻게 만져야 하는 건지 몰라서 그냥 손만 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순간 정말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충격적인 한마디를 듣습니다.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남자는 이거 미치는 거야"



제가 왜 그렇게 기억하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그들도 저와 큰 차이 없는 아이들이었고 이런 말들이 누나에게서 자생적으로 생겨날 리 없었기 때문에 충식이 삼촌이 자꾸 의식이 되어 그 말투가 징그러운 어른 남자의 것이었다고 기억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이런 말들을 그녀에게 가르쳐 준 사람이 누구일까요? 지금 와 짐작해 보면 난 충식이 삼촌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에 제 기억에 남은 누나의 말투가 남자 말투 같았던 것이 아닐까 한다는 거죠.



그러면서 제 바지위로 제 고추를 잡는데 제 고추가 바짝 약이 올라 서 있었죠. 누나가 큰 소리로 아래 있는 충식이한테



"충식아 얘 섰어"



라고 하는 겁니다. 충식이는 대답이 없었는데 아마 자위에 열중하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충식아 이리 와 봐, 얘 섰어"



누나는 충식이가 들리도록 큰소리로 말을 했고 저는 창피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얼굴만 붉어져서 머리를 떨구고 있었죠. 제가 눈물을 한 방울 뚝 떨어뜨리자 누나가 당황해서



"괜찬하 서면 좋은 거야 진짜야 안서는 게 안 좋은 거야 이 바보야 울지 마"



이러면서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그 품이 세상에 왜 그렇게 따뜻한지 저는 살면서 그렇게 포근하고 달콤한 포옹을 해 본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속 시원히 누나 좋아 이러지도 못하고 누나의 품에 안겨 계속 울었습니다. 그러면 계속 안아줄 거 같아서였죠.



충식이네 엄마나 삼촌, 충식이까지 충식이네 집은 몹시 불량한 악마의 소굴 같은 느낌이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누나만은 그 악마의 집에 사는 천사같이 느껴졌어요. 누나의 목소리까지도 천사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다만 그 징그러운 말투를 빼고 말입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누나를 끌어안지는 못하고 안겨있는데 누나가 차분히 저를 달랬습니다.



"나쁜 거 아니야. 좋은 거야. 바보야, 누나가 미안해. 울지 마 응? 키스 안할게 응? 울지 마"



이러는 겁니다. 헐, 내 속마음은 키스를 더 해달라는 거였는데 말입니다. 저는 너무 울면 누나가 저를 미워할 까봐 바로 울음을 그쳤습니다.



"근데 너 진짜 키스 싫어?"



자신의 신념을 확인하고 싶은 건지 재차 이렇게 묻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고개를 저었죠.



"그치? 안 싫지?"



저는 내친김에 씩씩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네"



라고.



그러자 그 때 또 누나가 충식이를 불렀습니다. 충식이가 자신의 자지에 그 때 그 보지 모형을 끼운 채 다락으로 얼굴만 보이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누나는 안고 있는 저를 풀어주고는 충식이한테 말했습니다.



"야 얘 섰는데 그게 나쁜 건줄 아나봐 나쁜 거냐? "



이렇게 충식이한테 동의를 구했습니다.



"아니~ 좋은 건데 얘 아직 어려서 그래 누나. 나 지금 쌀 것 같아, 아 좋아 "



라고 충식이가 숨이 고르지 않은 상태로 대답을 했고 다시 야동 앞으로 충식이는 돌아갔습니다.



"것 봐 서는 게 좋은 거야 진짜야."



자기 말을 왜 못 믿는 거냐 어이없다는 투의 격한 콧방귀를 뀌면서 자신의 얘기를 믿어주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누나가 세상에서 젤 좋아요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억울했지만 바보처럼 말을 못하고 있었죠.



누나가 다시 큰 소리로



"야 충식아 너 남자한테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게 뭔지 알지?"



이렇게 물었습니다. 충식이는 그 말이 들렸는지



"응"



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놀랍게도 이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공유하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누나가 저를 살며시 안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남자한테 제일 좋은 게 뭔지 알아? "



저는 이제 누나의 말을 잘 듣고 따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누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르켜 달라고 하는 애절한 눈빛으로요. 누나가 제 귀에다 대고 속삭였습니다. 누나가 비밀스러운 이야기라는 느낌을 주면서 한 말은 이랬습니다.



"보지 냄새야. 니네 아빠도 그렇고 남자는 누구나 다 똑같애, 그게 젤 좋은 거야 진짜 뻑가."



뻑 간다는 그 말투와 억양이 정말 징그러웠습니다. 말하는 순간의 누나 얼굴에 충식이 삼촌이 오버랩된 것은 그 때 제 느낌인지 세월이 지나면서 채색된 기억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징그러웠던 것은 확실합니다.



누나와는 그 뒤로 불행하게도 어떤 썸씽도 없었고 항상 제 가슴에 누나는 첫 키스의 추억으로 남아 있었지만 저희 집이 이사를 가면서 충식이네 놀러가는 일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그렇게 유년기의 추억은 다시 재생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까 누나의 그 말이 맞더군요. 충식이 삼촌이 누나의 팬티 안으로 손을 넣은 것으로 보아 누나를 제대로 데리고 놀지 않았을까 저는 추측해 보지만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극적인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다 가르쳐 준 사람은 충식이 삼촌이 틀림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여튼 제가 철이 들고 보니까 누나가 한 말은 맞는 말이더군요.



제가 남자로 살아보니까 보지냄새가 젤 좋더라구요. 누나 말대로 뻑 가는 거였어요. 하하하. 처음 애인을 사귀던 때가 기억나는 군요. 간혹 애인과 만나 모텔에 들어가 애인을 애무하려고 하면 애인은 씻고 오겠다고 엄청 앙탈을 부렸죠. 저는 항상 씻지 못하게 했습니다.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 애인을 저녁 무렵 만나 씻지 않은 상태로 맡는 오줌 찌른 내 간간히 섞인 그 짙은 애인의 보지 냄새가 저는 정말 너무 좋았거든요. 아시죠? 그 뻑 가는 냄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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