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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야설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 1부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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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076회 작성일 20-01-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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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은 나름대로 재밌었다. 그림도 체계적으로 배우고 예고라 그런지 애들이 끼도 많아서 항상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 물론 지연이와 수정이 덕분에 좀 치이긴했지만, 그것도 싫지는 않다.

그러던 어느날 지연이가 자기집으로 날 초대했다. 내키진 않았지만 매일 졸라대니 계속 거절하기도 그렇고해서 결국 끌려갔다. 일요일 지연이가 가르쳐준 주소로 찾아간 난 입이 떡 벌어졌다. 이건 TV에서도 본적이 없는 대저택이다.

정원만해도 우리집의 몇배는 될거같고, 연못까지.. 기 죽네..

"어서와요" 집안으로 들어서자 지연이 언니인듯한 여자가 반갑게 맞아준다.

"안녕하세요. 지연이 친구 신태우라고 합니다."

"엄마~ 태우왔어?"

그때 2층에서 지연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래~ 어서 내려와"

지연이가 폴짝폴짝 뛰어내려온다.

엄마? 설마.. 엄마? 히익~~ 세상에~~ 아무리봐도 여대생정도로 밖에 안보이는데 엄마라니....

내 뻥진 표정을 본 지연이가 눈을 흘기며 팔뚝을 꽉 꼬집는다.

"아야"

"야~ 넌 아줌마한테 정신팔려서 여자친구는 본척도 안하냐?"

"어?어.. 미안"

응? 근데 여자친구? 이게 또 은근슬쩍 여친 행세하네..

그래도 여긴 지연이의 홈그라운드니...쩝...

"호호~ 너 질투하니? 하긴 누가봐도 내가 너보단 한수위지~"

"칫~ 그래봐야 아줌마지 별수있어~"

지연이가 왜 저모양인가했더니 자기 엄마를 닮았던거구나...

지연이 아버지는 일요일인데도 일하러 가셨단다. 대기업의 중역이시라는데 듣기로는 연봉이 수십억이란다. 그러니 이런 대주택에 이런 미인 아내랑 살겠지..

지연이 어머니는 미술을 전공한 분이라 대화가 잘통했다. 참 좋은분이다.. 우리 어머니도 살아계셨으면 이렇게 얘기할수 있었을까..



"이씨.. 왜 엄마하고만 얘기해~ 이제 엄마는 빠져~ 태우야, 내방으로 가자~"

지연이가 날 끌고 2층으로 올라간다.

"어머~ 저 질투하는거봐~ 태우학생, 혹시 지연이가 덥치면 고함쳐요~ 바로 올라갈테니까~"

"참나~ 그게 딸가진 엄마가 할소리야? 어유~"

"하하..."



지연이 방은 삐까번쩍했다. 최신형 컴퓨터에 최고급오디오, 벽걸이tv까지... 부자들은 애들 방도 이렇게해놓고 사는구나..

그런데 방에 올라온후로 지연이가 통 말이없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혼자 멍하니 있다가 말을걸면 화들짝 놀란다.

"너 무슨생각하는데 그렇게 정신이 나가있어?"

"아아니야.. 아무것두.."

영 평소에 알던 지연이가 아니다.

평소와는 달리 다소곳이 다리를 모으고 앉았는데 치마가 짧아서인지 허벅지가 2/3쯤 드러나있다. 그러고보니 오늘 의상이 좀 과감하네.. 가슴골까지 살짝 드러나는 V넥의 티셔츠와 나풀거리는 미니스커트차림..

왠지 섹시해보인다.. 나도모르게 침이 꿀꺽 넘어간다.

지연이는 머리를 푹 숙이고 손가락만 꼼지락거리고있다.

내손이 지연이 손위에 슬그머니 올라갔다. 어깨가 흠칫하더니 이내 잠잠하다. 살며시 손을 쥐어보니 손에 땀이 배여있다.

내 짐작으로는 지연이는 이미 남자경험이 있을텐데.. 이 의외의 모습은 뭔가.. 내숭떠는건가.. 표정을 보니 내숭같지는 않은데..

한참을 우리는 그렇게 손을 잡고 앉아있었다. 별다른 동작도 없이 그냥 서로의 손을 쥐고 있을 뿐이다. 나도 굳어있고, 지연이도 굳어있었다. 아~ 이분위기.. 증말 힘들다..

어색한 침묵을 깬것은 지연이 어머니였다.

"얘들아~ 밥먹자~" 어느새 지연이 어머니는 문앞에까지 와계셨다. 우리는 무슨 죄라도 지은 사람들처럼 화들짝 놀라 잡았던 손을 놓았다. 방안으로 들어온 어머니는 우리의 어색한 분위기를 보고 뭔가 눈치를 채셨는지 키득키득 웃으신다.

"왜왜웃어?"

"어머~ 난 웃지도 못하니? 근데 지연이 너 얼굴이 왜 새빨개? 태우도 그렇구~"

"아예? 아.. 좀 덥네요..."

진땀이 주륵 흐른다.

지연이는 엄마를 한껏 흘겨보더니 쿵쾅거리며 1층으로 내려간다. 저래야 지연이지..

"태우학생"

지연이가 내려가는걸 지켜보던 어머니가 날 부른다.

"예"

"난 두사람이 건전하게 사귀는건 반대하지 않아.. 아직 어리구하니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으면 사겨도 좋아요. 대신 학생으로써 최소한 지킬건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예..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키스까지는 허락할께요~^^"

허걱..키스... 역시 지연이 어머니다우시다....

"자~ 식사준비 됐으니까 이제 내려가요"



진수성찬을 대접받고 지연이 집을 나서는데 지연이가 쫄래쫄래 따라나선다. 괜찮으니까 들어가라고해도 굳이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주겠단다. 부자동네라 그런지 걸어다니는 사람도 별로없네.. 슬그머니 지연이 손을 잡았다. 지연이도 마주잡아온다. 말없이 그렇게 손을 잡고 걷는동안 내 머리속은 사귀자고 말을해야되나어쩌나 고민하느라 터질것같다.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지연이 얼굴을 보면 다시 들어가버린다..ㅡㅡ;



결국 말도 못하고 정류소까지 와버렸다... 그날따라 버스도 바로온다. 슬그머니 손을 놓고 버스로 향했다.

"칫.. 바보.."

아차.. 역시 화났구나... 뒤로 돌아보는 순간 내 뺨에 닿는 지연이의 보드라운 입술..

"너 이젠 정말 내꺼야~ 딴 여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안돼~ 알았지?"

양손으로 내 멱살(?)을 잡고 얼굴이 새빨개져서 눈물까지 글썽인다.. 너무 귀엽다..

"그래.. 알았어"

내 승낙에 얼굴가득 웃음꽃을 피우는 지연이~

그리고 그제서야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눈치챈 우리...

이런~~~ 지연이는 뛰어서 돌아가버렸고, 난 오는내내 버스에서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에 시달려야했다.

그래도 좋다~~~ㅎㅎ





그날이후 지연이와 나는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가됐지만, 사람들에게는 비밀로했다. 왠지는 모르지만 지연이가 그러고싶어했다. 나도 굳이 드러내놓고 연애한다고 떠들고싶지 않았기에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키스와 패팅까지 자연스럽게 하는 관계가됐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섹스까지는 이어지지못했다. 몇번인가 기회가 있었지만, 지연이가 빼는통에 성공하지 못한것이다.

기집애.. 좋다고 덤벼들때는 언제고 사람 달아오르게해놓고 빼냐.. 그때마다 이런식으로 삐졌지만, 지연이의 애교공세에 또 금새 풀리기를 반복하면서 몇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여름 방학이 눈앞에 다가왔고, 형수도 출산예정일이 코앞에 다가왔다. 완전 만삭인 형수는 그 와중에도 집안일에 형과 나를 챙기는걸 소홀히 하지 않았다. 많이 움직여야 애를 수월하게 낳는다나 뭐라나...



방학이 시작되기 이틀전 지연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단다.

걱정이 되서 지연이와 통화를 했는데 친가와는 그렇게 사이가 좋은편이 아니라 왕래도 별로 없었고, 할머니가 어머니를 탐탁찮게 여겨서 시집살이를 호되게 시킨통에 지연이도 할머니에 대한 정이 없어서 슬픈지도 모르겠단다.

이럴때는 또 이런게 좋을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들었다.



그런데 수업을 마칠때쯤, 수정이가 다가왔다.

"태우야, 너 내일 종업식하면 뭐해?"

"내일? 음.. 별 계획은 없는데, 왜?"

"아니, 내일이 내 생일이거든~ 그래서 파티할건데 너도 오라구~"

"파티? 글쎄.. 지연이도 없는데 끼어도 뻘쭘할거 같은데.."

"뭐어때~ 전에도 한번 봤잖아. 대부분 그애들이야. 꼭와라~응?"

"아......"

"야~ 친구 생일인데 그정도도 못해주냐? 선물은 안줘도 되니까 꼭와! 응?응?"

"그래.. 알았어"

"진짜? 약속했다."

수정이는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만면에 웃음을 띄면서 돌아갔다.

지연이한테 알려야되나... 에이.. 정신없을텐데 나중에 얘기하지뭐..



다음날 종업식이 끝나자마자 수정이가 내게 다가왔다.

"가자~"

"지금 바로? 옷도 안갈아입었는데.."

"뭐 어때~ 교복도 멋져~"

수정이는 당황해하는 내 팔짱을 척끼더니 나에게 찰싹 달라붙었다. 풍만한 가슴이 팔뚝에 가감없이 느껴졌다. 확실히 지연이보다 가슴이 큰것같다.. 싫지않네..



교문을 나서자 수정이는 바로 택시를 잡았고, 잠시후 예전에 가봤던 수정이네 아파트에 도착했다.

다시봐도 위화감이 드는 동네다... 여기선 고급국산차도 쪽팔릴 지경이다.



"들어와~"

"... 아무도 안계시니?"

"응, 엄마아빠는 늦게나 오실꺼야~"

"그래.. 딴애들은?"

"응? 아.. 뭐뭐 있다 오겠지~ 일단 앉어~~"

지금 좀 당황했던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파티라더니 별로 파티할 분위기가 아닌것같다. 왠지 속은 기분이든다.

"야, 너 정말 오늘 생일맞어?"

"어..어?"

"왜 말을 더듬냐? 너 오늘 생일아니지?"

"히히~ 눈치챘구나. 그래 오늘 내생일 아니야"

한번 찔러봤는데 순순히 자백을 한다.

"왜 거짓말했어?"

"....."

잠깐 침묵이 흘렀다.



"너.. 지연이랑 사귀니?"

잠시 생각하던 수정이가 오히려 되묻는다.

"뭐뭐야.. 묻는말에나 대답해"

"당황하는거보니 진짠가보네~"

"누누가그래. 아니야"

"아닌데 왜 말은 더듬어?"

젠장.. 내가 써먹었던걸 그대로 써먹네.

"사귀든말든 너랑은 상관없잖아"

"에~ 진짜 사귀나보다~ 언제부터야? 어디까지갔어?응?"

"뭐뭐가 언제부터야. 넌 알거없어"

"칫~~ 내 이럴줄 알았지~ 지연이 고 기지배 또 선수쳤어~"

또? 이건 뭔소리야. 궁금했지만, 자꾸 말섞으면 수정이 페이스에 말릴거 같아 묻지않았다.



"암튼 난 갈테니까 다신 이런장난 치지마라"

"야~ 잠깐 기다려봐~ 그렇다구 여기까지와서 그냥가냐~ 그냥 친구집에 놀러왔다구생각하고 좀 앉았다가면 안되냐?"

수정이는 아예 내팔을 끌어안고 매달리다시피한다.

수정이의 가슴골 사이에 팔이 끼었다. 갑자기 음흉한 생각이 아랫쪽에서 끓어오른다. 지연이가 매번 질러놓고 방치해둔 불씨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그럼 잠깐만 앉았다갈께.."

"그래~~ 잠깐만 놀다가라~~ 내가 맛있는거 많이 해줄께~히~"

수정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날 쇼파에 끌어다 앉히고는 자기방으로 쏙 들어갔다.

수정이가 들어간 사이에 다시한번 집을 둘러봤는데 역시 좋긴좋다.. 대형 벽걸이tv에 우리집 냉장고의 2배는 될거같은 고급냉장고, 휘항찬란한 가구들.. 나도 이런집에서 살아봤으면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때 수정이가 다시 나타났다. 그런데.. 복장이.. 배꼽까지 훤히 드러나는 탱크탑에 초핫팬츠차림..

"야.. 너 옷이 그게뭐냐.."

"왜? 이상해? 집이라서 좀 편하게 입은건데.."

내 반응에 금새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수정이.

"아아니..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이쁘긴한데.."

"이쁘긴한데 뭐?"

수정이가 어느새 내앞에 바짝 다가와 기대에 찬 눈으로 내 다음말을 기다리고 있다.

"그냥 이쁘다고.."

"피~"



수정이는 휙 돌아서서 부엌으로 들어갔다. 나이답지않은 쭉쭉빵빵한 몸매가 한눈에 들어왔다. 쭉뻗은 다리와 올라붙은 힙, 그위로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짤룩한 허리라인, 꼿꼿한 등..

"배고프지? 우리 뭐시켜 먹을까?"

"글쎄.. 난 아무거나 상관없는데.."

"그럼 피자먹을래? 요앞에 피자 잘하는집 있는데"

"그래"

피자를 주문해놓고 우리는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뻘쭘하다..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늘씬한 수정이의 다리로 자꾸 시선이 쏠렸다. tv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늬들.. 언제부터 사겼어?"

침묵을 깨고 수정이가 물었다.

"......"

"칫. 뻔히 다 아는데 왠 묵비권~ 지연이한테 말안할테니까 얘기해봐~"

"...."

"칫칫~~ 되게 빼시네~~ 알았어~ 치사해서 안물어본다~"

수정이는 삐졌는지 팔짱을 끼고 홱 돌아앉는다. 괜히 미안하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 침묵을 깨준것은 피자배달부의 초인종소리였다. 애고 반가워라..

문을 열어주자 현관으로 들어선 배달원은 수정이의 옷차림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나가면서까지 힐끔거리며 수정이의 몸매를 훔쳐보는 그의 눈이 수정이 옆에 서있는 나에게 이리러서는 부러움을 넘어 분노까지 보이는것같다. 괜히 우쭐해진다. 훗~



하지만, 수정이의 기분은 풀리지 않았는지 피자를 먹으면서도 별말이 없다.

"저기... 말해줄테니까 절대 지연이랑 다른애들한테는 비밀이다.. 알았지?"

"됐어~ 듣기싫어졌어~"

헉..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갑자기 또 난감해진다. 아씨.. 내주변 여자들은 왜이렇게 대가 쎄냐...

피자가 목구멍으로 들어가는지 콧구멍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아씨.. 느끼해.. 와인한잔 할래?"

느닷없는 수정이의 제안에 나도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후 우리앞에는 커다란 글라스에, 수정이가 와인냉장고에서 꺼낸 정체불명의 적색 와인이 부어졌다.

"샤토 페트뤼스야, 울 아빠가 무진장 아끼는거~"

"그런걸 마셔도돼?"

"뭐어때~ 어차피 장식용인데 나라도 마셔야지~ 마시고 다른거 좀 부워놓으면 돼~ㅋㅋ"

ㅎㅎㅎ.... 얘도 간이 보통은 넘는구나...



과연 비싸다는 와인은 어떤 맛일까. 한모금 삼켰다. 떫다...

영화에서보면 와인 한잔 마시고 온갖 황홀한 표정을 짓던 사람들은 뭐였냐..

내 표정을 눈치챈 수정이가 크큭거리며 웃더니 와인 마시는 방법을 일러준다. 젠장 들어도 모르겠다... 언제 마셔봤어야알지..



그래도 와인덕분에 어색했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늬들 어디까지 갔어?"

와인을 반쯤 비웠을쯤 수정이가 물었다.

"키스?"

"....."

"... 섹스?"

컥... 난 튀어나오는 피자를 간신히 손으로 틀어막고 뻥진 눈으로 수정이를 바라봤다.

"뭘그렇게 놀래? 너 그날 우리들 훔쳐본거 알아~"

가슴이 싸해진다. 눈치채고 있었구나... 아니면 지연이가 말한걸까..

"야~ 뭘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그냥 쉽게쉽게 생각해~"



"그럼 그전에 나도 몇가지 물어보자."

수정이의 눈이 순간적으로 반짝 빛나는걸 나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내가 할수 있는 얘기라면 얼마든지~"

"음... 너 왜 거짓말해서 날 데려온거야?"

"피~ 겨우 그게 궁금했니? 당연하잖아~ 니가 맘에 드니까~"

수정이는 너무 당당하게 바로 대답했다.

"그럼 이제 내 물음에 대답해"

"뭐?"

"지연이랑 섹스했냐구"

"아안했어.. 무슨 여자애가 그말을 그렇게 쉽게하냐.."

"뭐? 섹스? ㅋㅋㅋ 너 진짜 어린애다. 보아하니 섹스는 못해본거 같고, 그럼 키스는 해봤니?"

수정이가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말했다.

"야~ 나도 알건 다알아"

같은 나이의 여자애에게 놀림을 당하는거 같아 오기가 생겼다.

"피~ 키스도 못해본 어린애가 뭘안다구~~"

"누가 키스를 못해봐~ 나도 그정도는 해봤거든"

"에~~ 뭘 발끈해서 뻥까지 치고 그러셔~ 키스 못해본게 무슨 죈가~~"

수정이가 날 놀리는걸 즐기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말려들고 있었다.

"됐구. 이제 내가 물어볼 차례야"

"그래~ 궁금한거 있으면 다 물어봐~ 이 누나가 자세히 알려줄께~"

여기서 밀리지 않으려면 뭔가 강한걸 물어봐야 할것같다. 반쯤 남아있던 와인을 쭉 들이켰다.

"오~ 뭘 물어볼려구 그래~ 겁나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수정인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싱글거리며 빈잔을 다시 가득 채워놓는다.

"넌 언제부터 했어?"

"뭘 언제부터 해?"

"세섹스..."

"킥.. 그게 궁금하니? 한 1년쯤 됐나?"

뭐 나와 비슷하네.. 물론 속으로만 생각했다.

"지금까지 몇명이랑 해봤어?"

"어? 내가 물을 차롄데.. 뭐 여기까진 대답해준다. 3명"

"너 지연이랑 섹스하고싶지?"

쉴틈도 없이 수정이가 물어왔다. 당황스러운 질문이지만, 여자인 수정이도 거리낌없이 말하는데 내가 약한모습을 보일순 없다.

"어..."

내 순순한 대답에 수정이가 약간 놀란 표정이다.

"의외로 솔직하네~ 분위기 좋아~ 자 이제 니가 물어봐~"

수정이는 상당히 업된것같다.

정말 궁금한게 하나 있긴한데... 물어도될까..

"저기....."

"?"

"음......"

"뭔데 그렇게 뜸을들여?"

"그게.... 혹시 지연이도..."

"... 지연이도 남자랑 해봤냐구?"

"..응.."

지금까지 거리낌없이 대답하던 수정이도 이 질문에는 선뜻 대답을 못한다. 대답을 못한다는건 긍정으로 받아들여야겠지..

"음.. 이건 내가 뭐라고 답할수 있는게 아닌거 같다.. 나중에 지연이한테 직접 물어봐.."

"그래..."

순식간에 분위기가 어색해져버렸다.



"근데 그런게 그렇게 중요해?"

침묵을 깨고 수정이가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따지듯이 물었다.

"뭐가?"

"순결. 처녀성. 이딴게 그렇게 중요한거냐구!!"

이젠 아예 화난목소리다.

"내가 언제 그런게 중요하다고했냐.."

"칫. 그런걸 물어본다는건 그게 중요하다는거 아냐?"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피~~ 거짓말"

"진짜라니까. 난 그런거 별로 신경안써. 서로 좋아하면 할수도 있고 그러다가 안맞으면 헤어질수도 있는거지"

"진짜 그렇게 생각해?"

"아~ 진짜 사람 못믿네~"

"그럼 증명해봐~"

"뭘 증명해?"

"음...."

수정이는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큰 결심을 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 너랑 하고싶어"

"뭐..뭐??!!"

"너랑 하고싶다구. 왜? 내가 순결한 여자가 아니라서 싫니?"

"야~ 그 얘기가 아니잖아. 왜 그게 그렇게 되는건데"

"좋아. 그럼 하나 물어볼께"

"?"

"지금 서있지?"

"뭐?"

수정이가 눈으로 내 아랫도리를 가르킨다.

사실 아까부터 자지는 교복바지위로 불쑥 솟아있었지만 억지로 누르고 있었을 뿐이다.

"그그건..."

"거봐. 너도 나랑 하고싶잖아. 섹스하고 싶은 사람이랑 섹스한다. 이게 나쁜거야?"

"그래도 이건...."

"칫.. 저봐. 말로는 순결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진짜는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는거잖아."

"아니라니까. 진짜 그런거아냐...."

"그럼 뭔데? 동정이 아까워서? 아님 지연이한테 미안해서?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수림이 누나랑 첫경험 이후 난 틈만나면 자위를했다. 여자몸을 알았고, 그 몸이 주는 쾌감을 잊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수림이 누나랑은 더이상 섹스를 하지 못했고, 지연이도 섹스만은 허락하지 않았기에 나름대로 상당히 욕구불만 상태였다. 이런때 수정이같은 새끈한 애가 적극적으로나오는데 뭘 망설이는건가..



"좋아~ 나도 싫다는 남자한테 매달릴 정도로 구차해지긴 싫어~ 그냥 비디오나 보자~"

"...."

그말을 들으니 갑자기 아쉬움이 밀려온다.

수정이는 의자에서 일어나 쇼파쪽으로 걸어갔다.

수정이가 날 지나쳐가는 순간 내손이 저절로 수정이의 팔을 잡았다. 어라?

수정이가 의아한 눈으로 바라본다.

수정이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그래.. 하고싶으면 하면되는거지.. 분명 지연이도 남자경험이 있는거같고.. 뺄 이유가 뭐야..

나는 스스로 내 행동을 합리화시켜갔다.

수정이가 살짝 미소를 짓더니 눈을감고 입술을 내민다.

와인향이 알싸하게 코끝을 스친다. 마실때는 떫기만 한거같더니 이렇게 후각으로 느끼니 느낌이 새롭다. 수정이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었다. 수정이의 팔이 내 목을 감싸더니 자연스럽게 혀가 내 입속으로 밀려들어온다. 말랑한 수정이의 혀가 능숙하게 내 입속을 헤쳐다닌다. 황홀하다. 수정이의 혀가 내혀를 감아서 빨아당길때는 나도 모르게 두손이 수정이의 엉덩이를 끌어당겨서 바지위로 불룩 솟아오른 자지와 핫팬츠위로 뚜렷하게 도드라진 수정이의 보지가 맞닿았다. 수정이는 이런 상황에서도 전혀 빼지않고 오히려 한쪽다리로 내 허벅지를 감으며 더 강하게 밀착해왔다.

한참을 그렇게 타액을 교환하며 몸을 부벼대던 우리는 천천히 소파쪽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수정이가 자연스럽게 소파에 몸을 누이며 날 끌어당긴다. 수정이의 양 다리사이에 몸을 포갰다. 다시한번 이어지는 진한 딥키스..

수정이의 눈은 이미 반쯤 풀려버린 상태다. 아마 내눈은 욕정으로 펄펄 끓고 있겠지..

수정이의 탱크탑속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뜨겁다.. 브라는 없고 대신 패드같은게 만져진다. 탑을 걷어올리자 풍만한 가슴이 드러난다. 나이답지않게 수정이의 가슴은 이미 성숙한 여자의 가슴형태를 보이고있었다. 탐스럽다..

수정이가 내 머리를 끌어당겨 자기 가슴으로 이끈다. 난 혀를 내밀어 수정이의 반질거리는 유두를 살짝살짝 건드렸다. 수정이의 몸이 움찔움찔 거리더니 양 다리로 내 허리를 꽉 끌어안는다.

"빨리해줘..."

수정이가 상기된 눈으로 애처롭게 말했다.

그 눈빛과 그 목소리에 쬐금남아있던 이성까지 날아가버렸다.

난 허겁지겁 바지를 끌어내렸다. 수정이의 손이 급하게 내 교복상의단추를 풀어낸다.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던지자 눌려있던 자지가 순식간에 튀어나왔다.

수정이의 눈이 더 커진다.

"크다..."

큰가? 다른사람이랑 비교해본적이 없으니 알수가 없다.

"커?"

"응.. 지금까지 남자애들 중에 젤 커"

나도 사내라고 그말이 또 싫지않다.

수정이가 상체를 일으키더니 내 젖꼭지를 입으로 애무해온다.

헙... 여자들만 젖꼭지가 성감대가 아닌모양이다. 수정이의 입술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가 배꼽에서 한번 머물더니 내 자지를 입에 머금는다.

아.....

혀가 자지를 감았다 풀었다하며 자극해오더니 다시 뱉어낸다. 따듯한 입속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자 자지가 서늘해진다. 침때문에 번들거리는 자지가 껄떡거린다.

수정이가 탑을 벗어던지더니 핫팬츠도 끌어내린다.





핫팬츠를 벗기자 귀여운 팬티가 나타났다. 하얀색팬티 앞부분은 제법 젖어있다. 팬티의 양쪽밴드를 잡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제법 무성한 수풀이 조금씩 드러난다. 수정이는 거친숨을 몰아쉬면서 조금씩 드러나는 자신의 몸을 탐욕스럽게 훑고있는 나를 바라보고있다.

팬티가 도르르말리며 허벅지를 지나 매끈한 종아리를 거쳐 발목에 걸린다.

빨리 하고싶다... 난 허겁지겁 자지를 잡고 수정이의 몸위에 올라탔다.

"잠깐만.."

"왜?"

급해죽겠는데....

"나도 빨아줘.."

"어? 어..어.."

내가 수정이 가랑이 사이로 머리를 끌어내리려하자 수정이가 날 잡는다.

??

"같이하자.."

아.. 그거..

난 몸을 돌려 양다리를 수정이의 머리사이에 끼워넣고 내 머리는 수정이의 가랑이사이로 파고들며 양손은 수정이의 허벅지를 끌어당겼다. 수정이의 까글한 음모가 턱에 닿는 느낌이 드는가싶더니 다시 자지가 따뜻해진다. 나도 혀를 내밀어 수정이의 보지를 위에서 아래로 쭈욱 핥아갔다. 미끈하고 텁텁한 애액이 목으로 넘어온다. 수정이는 완전히 젖어있었다. 몇번 핥아내리다가 혀를 세워서 질로 밀어넣자 수정이의 몸이 부르르 떨려오는게 느껴진다. 애액이 흘러나오는게 느껴졌다. 수정이 허벅지를 팔로 바짝 끌어당기고 머리를 더 아래로 밀어넣어서 혀를 쑤욱 밀어넣자 내 자지를 빨아대던 수정이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헉~헉~ 아~~"

수정이는 내 자지를 빨았다 멈췄다를 반복하며 숨을 헐떡였다.

팽팽하게 부풀어올라있는 클리토리스를 살짝 건들자 수정이의 허벅지가 내 머리를 꽉 조여온다. 오호.. 반응이 괜찮은거 같다. 클리토리스를 입에 머금고 혀로 살짝살짝 건들자 그때마다 수정이의 몸은 전기에 감전된것처럼 부들부들 떨리며 강한 쾌감을 그대로 표현했다.

"태우야.. 그만... 나 죽을거같아.."

자극이 너무 강했는지 수정이는 힘겹게 상체를 일으키며 나를 저지하려고한다.

하지만, 난 멈추지않고 애무를 계속해나갔다..

"제발.. 이제 넣어줘.."

넣어줘..넣어줘...

난 몸을 돌려 수정이와 마주보는 자세를 취했다. 수정이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은 욕정으로 끓어오르고있었다. 내 얼굴도 저렇겠지..

난 한손으로 자지를 잡고 미끈거리는 수정이의 보지입구에 갖다대었다. 그냥 댔을뿐인데 자지가 쑥 빨려들거같다. 왠지 금방쌀거같은 기분이들어서 바로 밀어넣지않고 약간 뜸을들이자 수정이가 안달이났는지 양다리로 내 허리를 휘어감아서 끌어당긴다. 자지가 뜨겁고 습한곳으로 밀려들어갔다.

"헙...." 신음이 튀어나왔다.

"하~~ 넘좋아!!"

수정이도 눈을감고 머리를 한껏 제치며 신음을 뱉어낸다. 자지가 끝까지 들어가자 음모끼리 맞닿는다. 까실한 느낌이 나쁘지않다.

기교고 뭐고할거없이 난 미친듯이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쩍쩍하는 마찰음이 거실에 울려퍼질때마다 수정이의 하이톤 신음소리도 점점 높아져갔고, 내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져갔다.

젠장.. 벌써 슬슬 사정감이 밀려온다. 수정이는 어떨까싶어 바라보다 깜짝 놀랐다 수정이가 입을 딱 벌리고 눈이 휙 뒤집어져서 흰자위만 내놓은채 꺽꺽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이거뭐야.. 생전 처음보는 반응에 겁이 덜컥났다.

"아~~!!! 태우야.. 나 해..."

그말을 듣고서야 난 그게 수정이가 오르가즘에 오르는중이란걸 알았다.

갑자기 보지가 자지를 꽉조으는가싶더니 수정이가 나를 끌어안고 내 어깨를 꽉 깨물었다.

"아~~!!! 하~~~!!"

자지를 밀어낼거같은 조임에 나도 더참지 못하고 사정을 시작했다. 미칠듯한 쾌감에 열번은 넘게 경련을 한후에야 수정이 몸위로 풀썩 쓰러져내렸다.

"헉!! 헉!!! 허...."

"하아...하아...하아..."

우리는 서로의 가슴이 헐떡헐떡 뛰는것을 느끼며 한동안 그 자세로 끌어안고있었다.

자지가 조금씩 쪼그라들기 시작하자 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잠깐만... 조금만 더 그냥 있어"

수정이가 날 끌어당긴다. 다시 가슴이 맞닿았다.

"너무 좋다..."

포근하다... 갑자기 잠이 쏟아진다.. 우리는 그 상태로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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