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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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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85회 작성일 20-01-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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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여동생과는 여덟 살 차이다. 그 사이에 남동생이 있었는데 백일을 못 넘기고 죽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겨우 국민학교에 들어가, 겉보기에 난 오빠라기 보다 아저씨같았다. 그러나 동생이 귀여워 늘 끼고 다니고, 동생도 날 스스럼 없이 잘 따랐다.

자전거를 앞에 태우고 양팔로 안은 듯 다니고, 한 이불 속에서 끌어안고 자는 게 보통이었다. 개울에 미역을 감으러 가면 동생도 꼭 따라와 함께 물놀이를 하고 난 동생의 젖은 빤스를 꼭 짜서 입히기도 했다.

동생이 국민학교 6학년 때 난 대학생이 되고,
시골 농사꾼의 아들로 내가 대학을 다녀야 하는 까닭에

동생은 겨우 중학교를 마치는 것으로 학교를 끝냈다.

동생이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즈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군에 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집안이 갑자기 기울어 의가사 제대를 했다.

대학을 중단하고 취직을 하려했지만, 엄마는 아깝다며 대학을 졸업하라고
우겨 대학에 복학을 했다.
다행히 공부를 잘 해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녔고,

집안에서도 나를 기둥으로 여겼기 때문에 모두들 나만 쳐다보며 나처럼 공부를 하라고 아이들을 다그치는 정도로 난 부담스럽게 학교를 다녔다. 시집간 누나나 고등학교도 못 마친 동생에게 늘 미안하여, 집에 내려갈 때는 용돈을 아껴 모은 돈으로 엄마에게 사드리는 것만큼 동생에게도 똑 같은 선물을 했다.

그리고 동생에게 좋은 이야기며, 정을 담뿍 주었다. 얼굴이 그닥 예쁘다고 볼 수 없는 동생은 시골의 거무튀튀한 살색에 그저 건강하여 탱탱하게 살이 찐 복스런 아이였는데, 중학교를 졸업하자 제법 처녀티가 났다.

처녀티가 나던 안 나던 동생은 동생이어서 집에 내려가면,

난 전처럼 동생을 끼고다녔고 동생도 전혀 스스럼 없이 내 옆에 붙어다녔다.

모처럼 시내에서 극장구경을 함께 한 날 밤이었는데 늦가을이고 아홉시가 넘자 제법 추워 동생은 내곁에 바짝 붙어 팔짱을 끼고 걸었고 나도 동생의 허리를 안아 바싹 끼고 걸었는데 동생의 따스한 체온과 함께 한참 무르익어 자라고 익는 젖가슴이 내 허리에 출렁거리며 닿았다.
민망하기도 하고 쑥스러운 가운데 기분도 야릇해서
"너도 이제 다 컸구나. 이렇게 안고 다니기엔 좀 쑥스럽구나."하니까.

동생은 "오빤, 오빠가 동생하고 가는게 뭐 어때.난 오빠가 좋기만 한 걸."
하며 더 바싹 다가들었다.

집에 돌아왔는데 어머니께서 편찮으신지 열이 난다고 해서 부엌에 가서 불을 더 지피고 이불을 두텁게 덮어드리고 약을 사다 잡숫게 하자, 너희들도 따듯한 방에 자라며, 엄마 옆에 이불을 펴게 해, 동생도 함께 누웠다. 땀을 한없이 흘리시며 오한을 호소하시는 엄마의 이마를 수건으로 닦아드리며 밤이 깊어갔는데, 동생도 옆에서 함께 엄마 병시중을 들면서 오손도손 밤을 보내다 밤이 깊어 스르르 같이 잠이 들었다. 동생도 잠이 들었는데 처음에는 더워서 이불을 걷어차고 자다가 새벽녘에 이불을 당겨보니 동생이 이불을 감고 있어 동생을 한바퀴 굴려 이불을 제대로 펴고 동생과 함께 덮었더니 동생이 굴러오듯 내쪽으로 다가왔다. 얼결에 동생의 허리를 감아안으며 얼굴끼리 부비게 되었는데, 동생은 "오빠 여태 안 잤어," 하며 허리를 꼭 감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아냐, 잠깐 자다 깼나봐."하며 내쪽으로 나도 모르게 당겨 안았더니 뭉클한 젖살이 내 펀펀한 가슴에 뜨겁게 퍼지며 닿았다.

"졸릴텐데 자," 하며 조금 떼밀자, 동생은 더 바싹 다가오며,
"이렇게 잘래"하며 허리를 더 꼭 안고 젖가슴을 더 바싹 내 가슴에 펼쳐 닿게 했다.

얇은 티셔츠 위로 다가오는 동생의 온 몸에 못 견디게 울렁거려 나도 덩달아 동생을 꼭 안았다. 방바닥 아래쪽으로 똑 바로놓은 팔이 내허리에 눌려 아파 팔을 굽혀 끌어당겨올리는데 동생의 어깨와 내 어깨 사이에서 멈춰 구부러져 손바닥이 자연스레 동생의 젖가슴을 쓰다듬게 되는 지경이 되어 나도 모르게 찔끔 놀라 동생을 밀쳐내고 어머니 곁으로 가 이마의 땀을 닦아드렸다.
"내가 할게. 오빤 자." 하며 동생도 일어나더니, 내 손에서 수건을 뺏어들었다.

동생은 어둠 속에서 웃으며 "오빤, 나 하나 잠깐 안는데 그렇게 쩔쩔매,

동생인데도 이상해."하며 귓밥을 간지르듯 속삭였다.
"응, 미안해, 나도 모르게 네 가슴에 손이 닿으니까 무안해서 그렇지."하자.
동생은 "피..."하며 날 살짝 꼬집었다.


그렇게 티격태격 밤이 지나고, 어머니의 오한도 조금 수글어들고 개운하시다며 일어나셨다. 엄마는 너희들 나땜에 밤잡도 설치고 고생했다며. 아침이나 든 뒤 푹 자라며 이불을 깔아주었는데 이불 하나에 베개를 두 개 놔 주었다.
어머니는 콩거둔 것을 보신다며 들로 나가시고, 동생도 오늘은 오빠 옆에서 쉰다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옆에 누웠다.

엄마가 나가신 뒤 동생을 편하게 안으며, "내가 이렇게 안고 있는데 잠이 잘 오겠니?"하자 "그럼, 오빠니까 더 잘 오지." 하며 또 바싹 당겨 왔다. 여자나이 열 여섯이면 오빠건 아빠건 남자라면 얼굴이 발그라니 부끄럼을 탈 나이인데, 전혀 스스럼이 없는 것이 요게 오빠가 어쩌나 놀리려 하나 하고, 슬쩍 "이렇게 오빠 손이 젖가슴에 닿고 하는데도"하고 가슴을 슬쩍 쓰다듬자, "그게 무슨 대수야, 오빤데..."하며 내손을 잡고 가슴에 대어 꼭 누르는 게 아닌가?
"그만 좀 자자." 하품을 하며 일부러 졸린 척을 하자.

"자, 오빠."하며 내품에서 빠져 반듯이 누웠다.
나도 억지로 잠을 청하며, 졸린 듯 잠에 빠져들려 똑바로 누워도 잠이 오지않아 다시 동생쪽으로 돌아누워 허리를 감아 당겼더니 동생은 다시 내품에 빠져들 듯 안겨왔다.

"잠 안오지, 오빠!" 그렇게 말하듯 빤히 쳐다보는 눈이 야룻하여 얼굴을 당겨 얼굴끼리 부비자 "음, 오빠."하며 신음을 내기에 입으로 덮었더니 입술을 열어 혀를 주었다. 너무도 감미로운 혀를 한없이 빨다, 오빠하고 이렇게 뽀뽀한거 후회 안 하겠니 하며 살며시 묻자. 동생은 눈을 흘기며 이번에 제가 내 혀를 입술로 잡아당겨 한 없이 빠는거였다.

난 동생에게 혀를 내주고 얇은 티셔츠 속으로 손을 넣어 이제 꼭지가 오디처럼 발그레하니 열기시작하는 젖무덤을 쓰다듬다가 꼭지를 쥐어 흔들다, 웃옷을 벗기듯 위로 올려 동생의 입속에 있던 혀를 꺼내어 젖무덤을 아주 오래오래 핥았다.

젖무덤을 핥는 중에 내손이 아래로 내려가 헐렁한 츄리닝 바지 속을 헤집고 부끄럼타는 거웃이 봄풀처럼 돋기 시작한 둔덕을 매만지다 갈라진 골짝을 찾아들었다.

이러면 안되지 하는 생각은 동생이 양다리를 잔뜩 오므려 골짝을 열지 않으려 몸을 뒤채고, 신음 소리를 낼 즈음이었다. 난 이성을 찾고 "미안해! 내가 나빴어."하며 몸을 일으켜 밖으로 뛰어나왔다. 동생은 한참을 방안에 있다가 세수를 하고, 머리를 단정히 매만지더니 엄마한테 간다며 들로 나갔다
. 난 벌개진 얼굴과 차마 들수 없는 고개를 떨구고 내방 책장에 얼굴을 묻고 한 없이 자책했다.
그리고 저녁 무렵 어머니와 동생이 왔는데, 난 학교에 급히 가야 한다며 하숙비와 용돈을 조금 얻어 막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 후 동생을 만난 것은 3학년말 고사가 끝난 방학이었다.
동생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스스럼 없이 또 나를 반기며 팔짱을 꼈고, 나도 태연하게 동생을 반겼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머니는 너희들은 세상에 없이 다정한 남매라며 앞으로 장가가고 시집간 뒤에도 변치 말고 그렇게 다정하게 지내야 한다며 우리들을 칭찬하셨다.
어머니께서 밤마실을 가시고, 나와 동생만 남아서 텔레비젼을 보며 서울서 있었던 일이며 동네의 이야기를 하며 평상의 남매로 돌아가 깔깔거리는데, 그 티없고 꾸밈없는 얼굴 어디에도 엉뚱하게 오빠에게 달려들어 혀를 잡아당겨 한없이 빠는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전처럼 그저 다정한 남매 이상 아무런 낌새도 느낄 수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었다.
옆에 다가와 아랫목에서 팔짱을 낀채 또는 손을 잡은 채 텔레비젼을 보며 우린 아주 오래 즐거운 저녁 한때를 보냈다. 동생이 소변을 보러 밖으로 나갔다 들어와 "점점 더 추워져 오빠. 눈도 안내리려는지 하늘은 쨍쨍하고...."하며 다시 옆에 앉는데 방바닥이 미끄러웠는지 내게 쓰러져 오길래 팔을 벌려 안는 꼴이 됐다. 동생이 내 품에 안긴채 또 빤히 쳐다보는데 아까의 그 티없던 얼굴이 아니라 묘한 감정의 굴곡이 출렁거렸다.
"괜찮아. 다친 건 아니지?"하며 동생을 바로 앉히자. "아냐. 괜찮아."하며 뾰루퉁해지는 느낌이었다. 난 다시 동생의 팔을 잡아당겨 옆으로 끼듯 안으며, "우리 동생 다치면 안 돼지. 이쁜 동생." 하자. "오빠, 정말 오래 오래 이뻐해줄거지. 어렸을 때 귀여워 했듯이. 나 시집 가고 오빠 결혼 후에도.... "
"그럼, 말이라고 해, 난 우리 가족이 제일 먼저야. 엄마. 시집간 큰 누이. 또 귀여운 너! 아무리 내처지가 바뀌어도 난 너나 엄마 또 누나 외엔 아무도 없어. 공부도 출세도 모두 가족 때문에 하는거야." 하자, "오빤 정말 그럴거야. 난 그걸 믿어." 하며 내 어깨에 더 바싹 안겨 왔다.
난 이제 분명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생의 어깨를 돌려 잡아 당겨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동생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저번에 뽀뽀하고, 몸만지고 한 것은 실수야.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한낱 호기심이나 욕정을 채우려 손을 놀렸다는게 부끄러워. 그 생각 하기 싫지만 널 떠올리면 자꾸 그 생각이 나 부끄러워. 내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할게."
동생은 무슨 이야기냐는 듯 뭐 그걸 가지고 소심하게 걱정이냐며 오히려 날 위로했다. 오빠를 칙칙한 사람으로 여겼다면, 내가 또 이렇게 스스럼 없이 대하겠느냐며......
그래서 난 말했다.
"오빠도 남자야. 그리고 넌 여자고, 아무리 동생이라지만 단둘이 이렇게 앉아 있거나. 네가 안겨오면 난 이상해져. 내가 나쁜거지. 동생인데......"
그러자 동생은 또 그 피할 수 없는 눈매로 빤히 쳐다보며, "미안해. 오빠. 내가 너무 철없이 오빠한테 기대서..... .... 이제 안 그럴게."해서 난 다급하게,
"아냐. 오빠를 멀리하라는 게 아냐. 또 오빠가 너한테 항상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건 아냐. 저번 그일이 자꾸 마음에 걸리구, 앞으로도 또 그런 상황이 되면 일어나서 안 될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이 돼서."
"난 오빠 믿어. 저번에도 그 정도에서 그쳤잖아. 오빠가 날 더 안고 뒹굴었다면, 나도 오빠를 거역하진 못 했을거야. 그러나 우린 다 슬기롭게 그런 위기를 넘겼잖아. 오빠. 너무 걱정하지마." 난 동생의 손을 쓰다듬으며.
"그래 네가 나보다 더 어른이구나."하자.
"오빠, 나 무슨 말을 해도 야단치지마. 정말!" 하며 정색으로 내 앞에 바싹 다가 앉았다.
"무슨 말인데...". 내 대꾸에 "무슨 말이든.." "그래, 알았어."
"난 오빠가 정말 오빠로나, 남자로나 무조건 좋거든, 오빠도 그렇지."
"응, 나도 그래."
"그래서 말인데 언제가는 난 오빠한테 푹 안겨봤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 오빠도 그래."
"나도 널 오래오래 안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 귀여운 동생으로."
"그래서, 말인데 오빠도 좋고, 나도 좋다면 우리 안는 건 마음대로 안고 살자. 남 안보면..."
"글세 그건 좋은데 그러다 남매로서 못 할 짓이라도 하면 어떻게. 너야 참을 수 있겠지만 오빤인 난 남자라서 널 안고 있다가 흥분할 수도 있는데..."
"아냐. 그런 일은 없을거야. 전번에도 오빤 잘 참고, 나도 잘 참았잖아. 그리고 성관계는....."
"성관계는 뭘..."
"오빠나 나나 결혼한 후에도 지금처럼 안고 싶고, 안기고 싶고, 귀엽고 서로 좋다면 그 때 생각해보고, 지금은 내가 어리고, 오빠도 대학생이라 책임질 일은 못 하지만 결혼한 후에도서로 안기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하다면 그땐 참지 마, 오빠. 나도 그땐 저번처럼 앙탈부리지 않을게."
"너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오빠를 성 상대로 까지 생각을 했니."
"아냐, 꼭 그런 생각을 했다기보다 지금 말을 하다보니 그렇게 비약이 됐어. 지금은 오빠 동생으로 다정히 지내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더라도, 어른이 된 뒤에도 그런 연민이 생기면 괴로워하지 말고 요구해. 오빠."
난 동생의 야릇한 궤변을 야단치려다가 나도 모르게 동생을 바싹 끌어안으며,
"그런 생각까지 하다니, 망상같은 생각을 부끄럼없이 말하다니."하며 동생의 몸을 마구 흔들었다. 동생은 내품에 안겨 작은 울음 소리를 내다가 몇방울의 눈물이 불빛에 반짝이게 날 보며 웃었다. 난 동생의 입술을 열어 혀를 잡아당겨 한없이 빨다가,
"우리 둘은 전생에 부부였는지도 몰라."하니까 동생도 고개를 끄덕였다.
옷속으로 손을 넣어 젖을 쓰다듬다 주무르다 하며 입술을 오래오래 빨다 얼굴을 내려다 보며 "그렇게 해. 결혼 후에도 이런 철없는 생각이 사실적인 느낌으로 가슴에 남아 있으면..."
하고 손을 빼고 뒤로 물러 앉았다.
마실 간 어머니가 오시고 우린 잠자리에 들었고,

난 동생대신 엄마에게 어리광부리듯 젖가슴을 열어 만지고 빨다 만지고 빨고 했는데,

엄마는 동생이 눈치챌까봐 내 머리를 이불 속에 감춰 꾹 누르시면서도 얼굴을 밀어내거나

손을 뿌리치지는 않으셨다.
그후 나와 동생은 틈이 날 때마다 서로 살을 만지며 안고 지냈으나,

약속대로 성관계는 가지지 않았다.
내가 졸업 후 잘 나가는 재벌 회사에 취직이 되고 또 결혼을 하고

동생도 스물을 갓 넘기자 배운 것 없고 재주 없는 년은 몸 좋을 때 얼른 시집이나 가야 한다며,

엄마가 이웃 마을에서 공장에 다니는 청년에게 시집을 보냈다.
나와 나이차는 8년이지만 결혼 잔치는 2년 터울로 하였다.
동생이나 나나 결혼생활을 아무 탈 없이 잘 하고 있던 즈음 어머니 생신이 되어 모였다. 아내

는 직장생활로 생신날 아침 일찍 떠나고 매부와 매형도 떠나고,
나와 누나와 동생만 남아서 동네분들을 접대하고 이튿날 새벽같이 떠나려 일찍 잠을 청하는데 동생이 들어왔다.

"오빠, 벌써 자려구."

"응, 내일 새벽같이 가야 돼."

"그렇구나. 난 조금 늦게 가도 돼는데."하며 머리 맡에 앉아 내 손을 잡고 매만졌다.

"너도 피곤하지 않아. 어서 눕지 않고," 하자

"알았어, 나도 누울게"하며 내 옆에 누웠다.

"안방으로 가. 누나나 어머니가 부르면 어쩔려고."하니까.

"얘기하고 왔어. 오빠 옆에서 얘기 좀 하고 온다고.."

하며 바싹 다가왔다. 원숙한 여자가 되어 한 남자와 결혼 생활을 하는 여동생이 옆에 누우니

몸이 근질거리고 확확 달았다.

동생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지 내 품으로 달려들어,

"오빠가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 하며 허리를 감고 얼굴을 내 가슴에 묻었다.

그러자 우린 옛날 스스럼 없이 안고 만지던 남매가 되어 이제
더 커질 수 없이 불쑥 솟은 산봉우리가 된 젖가슴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오빠, 얼른 해. 나 가져, 난 오빠께 되는 게 맞아. 그랬잖아, 우린 전생에 부부였을 거라고,"

동생은 허리를 꼬며 엉덩이를 들썩거려 몸으로 그렇게 속삭였다. 옛날 약속이 아니어도 우린

이미 몸을 달구고 원피스 속으로 넣은 손이 팬티끈을 잡자 동생은 엉덩이를 들어 올려
미끄러지듯 손바닥만한 작은 허물을 벗어내렸다.

매부에게 길들여진 몸은 익을대로 익어 샘물을 퐁퐁 품어내어 푹 젖은 골짜기는
나의 송곳막대를 질펀하게 맞아들였다.

요동치듯 출렁이는 우리 둘의 몸뚱아리는 펌프로 가운데가 이어져 함께 출렁이며
쾌락의 샘을 깊게 파나갔다.

저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기쁨을 위해 동생은 온갖 정성을 다해 날 받아들이고,
나도 온 정열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동생 결혼 전에는 미쳐 몰랐던 동생의 둔덕은 더 없이 부드럽고

숲은 무성하여 역삼각의 골짝 둔덕 모두가 검고 큰 숲이었다.

한 번의 행위 후 내가 핥아가던 둔던 모두가 숲이라는 사실이
내 불두덩을 또 일으켜 세워 좀전의 쾌락을 나른하게 반추하던 동생의 몸은
또 다시 현악기가 되어 아름다운 선율에 뒤채게 했다.

"오빠가 원하면 언제든 열어줄게."
어머니와 누나가 자는 안방으로 건너가며 동생은 내 귀에 속삭였다.
"우린 전생에 부부였을 거라고 엄마도 그러던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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