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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산행 - 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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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46회 작성일 20-01-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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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할만큼 기분 좋게 사내가 발기를 마쳤다. 온 몸의 피가 성기로 모인 듯한 느낌,체중의 절반이 사타구니에서 뻗어나간 그 두꺼운 막대 위에 얹힌 듯 했다. 사내가 흔들흔들,그녀의 음부에 성기를 꽂아놓은채 엉덩이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었다. 온 힘을 다해 죄고 있는 질을 사내의 성기가 흔들어오자,그 긴장을 유지시키기가 너무나 힘들어진 나머지 그녀는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그것을 잡기 위해 최후의 힘까지 다 짜냈지만,이미 그녀의 질은 근육을 지나치게 사용한 나머지 젖산이 축적되어 더이상의 수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무리한 힘을 주는 바람에 공중에서 벌려져 들려 있는 다리가 애처로울 만큼 경직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질근육을 죄는 것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고 그녀의 연한 음부는 별 힘을 쓰지 못한채 꼿꼿해진 음경에 의해 좌우로 휘저어졌다.

애를 쓰는 그녀를 놀리던 사내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 그녀의 음부에서 약간 빠져있는 자신의 음경을 강하게 밀어넣어 압착을 시켰다. 탄탄한 사내의 성기가,통조림을 만들기 위해 알미늄캔을 탈기시켜 밀봉하듯 그녀의 외음부를 찌그러뜨리며 한치의 틈도 없이 질 안으로 실링해 들어갔다. 두 개의 성기가 밀폐되는 숨막히는 감각을 즐기면서,사내는 그녀의 알몸 위로 몸을 눕히고 천천히 체중을 실었다. 탄력있고 부드러운 그녀의 배가 사내의 배를,그녀의 젖가슴이 그의 가슴을,그녀의 몸 전체가 압소버같은 쿠션이 되어 사내의 몸을 받았다. 팔꿈치로 상체를 받치고는 양 손으로 그녀의 옆얼굴을 잡고,사내는 그녀의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다. "풀어." 사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바로 그녀의 얼굴 위에서 풍기는 비릿한 냄새를 맡으며 그녀는 하체에,아니 온 몸에 힘을 뺐다. 마치 박스를 머리에 쓴 것처럼 그녀의 시야가 사내의 손과 얼굴로 가려졌다.그녀는 눈을 감은 채 진저리를 쳤다. 그녀의 하얀 발은 여전히 공중에서 나풀댔고,사내는 결을 따라 뜯어낸 패스트리처럼 벌어진 그녀의 다리사이에 엉덩이를 묻은채 담요를 씌운양 완벽히 그녀를 커버했다.

사내가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미질향과 같은 상큼한 숨냄새가 미풍처럼 끼쳐왔다. 곰이 벌통에서 꿀을 빨듯이 그는 그녀의 입술을 흡입하고 깨물고 채집할 꿀이라도 있는 것처럼 빨아댔다. 섬가시딸나무의 꽃잎처럼 담홍색 빛깔로 익은 그녀의 입술이 그의 입속에서 짓눌리며 핥아졌다. 그녀는 고개를 돌릴 수도 입을 뗄 수도 없었다. 충분히 입술을 즐긴 후 사내가 입을 뗐다.

"혀를 내밀어,길게." 그녀는 참고 있던 숨을 몰아쉬었다. 비린내는 여전했고 자신의 입술에도 배어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잠시 주저했으나 어쩔 수 없이 입을 조금 열고 혀를 내밀었다. 에스티로더 립스틱의 품위있는 크리스털 손잡이를 돌리듯 부드러운 속도로 그녀의 뾰족한 연분홍빛 혀가 밖으로 나왔다. 사내가 그녀의 혀를 덥석 물어갔다. 짧은 비명이 터졌지만 사내는 아랑곳하지않고 그녀의 혀를 입 안에 최대한 빨아들인 후 도망갈 수 없도록 입술과 이빨로 봉쇄시켜 버렸다. 혀뿌리가 빠질만큼 아프게 혀를 뺏긴 채로 그녀는 자신의 입을 사내의 입에 찰싹 붙였다. 조금이라도 바짝 붙어있어야 통증을 줄일 수 있었다. 사내의 입안에서 그녀의 혀는,사내의 혀와 얽혀 갖은 방법으로 빨리고 비벼졌다. 침이 고여 그의 입안은, 홍수가 난 강 하류처럼 질척거렸고 그것은 곧 입 밖으로 넘쳐 그녀의 얼굴에 흘렀다. 국수를 들이키듯 셀 수도 없을 만큼 여러번 침을 삼켜가며 사내는 그녀의 혀를 빨았는데 다른 곳도 아닌 바로 그녀의 얼굴 위에서 행해지는 폭력인지라 불쾌감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 마침내 사내가 혀를 놓아주었다.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혀가 아팠으나 그녀는 얼른 혀를 집어넣었다.

"어때,이런게 바로 프렌치키스라는 거야." 사내가 입맛을 다셨다. 그녀의 사타구니에 밀착시킨 엉덩이를 슬슬 돌리기 시작했다. 마른 논을 태우는 불꽃소리처럼 성기끼리 비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피니쉬키스라는 것도 있어. 마지막 키스라는 뜻이 아니야,이 년아. 마지막 키스면 좋겠어? 응?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그럼 섭섭하지,그치? 그건 핀란드식 키스라는 뜻이야. 궁금하지? 어떻게 하는 키슨지 말야. 가르쳐줄께,이 년아. 오늘 많이 배우네,응."

사내는 그녀의 코부터 시작했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양손으로 얼굴을 잡은 채 그녀의 코를 입에 넣었다. 긴 시간 그녀의 코는 그의 입속에서 빨리고 핥아졌다. 숨을 쉴 수가 없어지자 그녀는 입으로 숨쉬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코를 메워버린 사내의 침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호흡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사내가 코를 무는 바람에 그녀는 비린내의 정확한 장소를 알게 되었다. 그곳은 그의 혀 밑이었다. 혀가 위로 들릴 때마다 혼절할 것만 같은 그 냄새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었다. 숨을 참을 수도,쉴 수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그렇게 그녀를 괴롭히다가 흥분이 되면 사내는 빨던 것을 입에 문채 엉덩이를 흔들어,굵직한 성기로 가득 차 있는 그녀의 음부를 비벼왔다. 기절 직전이 되어서야 사내는 코를 놓아주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다음은 눈이었고, 쉬지않고 눈물이 나올만큼 그녀의 눈꺼풀 속으로 잔뜩 침을 집어넣어 놓고나서,그녀의 귀로 넘어갔다. 피니쉬키스는 이런 식으로 그녀 얼굴의 모든 부위를 빨고 핥아대는 키스였으며 또한 그녀로서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언피니쉬드 키스였던 것이다. 고양이가 쟁반에 놓인 우유를 핥듯이 그녀의 뺨을 핥아올리던 사내가 낮고 은밀하게 속삭여왔다. "잘 배웠지? 네 년도 조금 있다가 이걸 실습할 기회가 올텐데 말야. 넌 다른데 보다도 우선 내 똥구멍에 피니쉬키스를 해야 돼. 아주 오랫동안 말야. 알았어? 우리가 내기했던거 생각나지? 몸살날 만큼 기다리고 있었어,이 년아."

몸서리가 쳐질만큼 커다란 절망감이 그녀를 휩쓸었다. 사내가 말하던 함락이란 결국 이런 것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몸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내부,그러니까 인간으로서의 모든 것,인격도 품위도 최소한의 자존심도 몽땅 털어가겠다는 것이었다.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을 터였다. 오히려 몸은,그러니까 껍데기는 남겨놓을 것이었다. 가지고 놀 장난감이 필요할 테니까. 그러나 그때쯤 되면 그녀는 아무 곳에도 없을 것이다. 빈껍데기가 그녀는 아닐테니까 말이다. 사내에게는 가만히 누워 수동적으로 당하는 강간으로는 모자랐다. 그녀는 자신의 강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했다. 그것이 사내가 바라는 것이었다. 그래야 함락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사내는 그녀로서는 거의 손끝하나 꼼짝할 수 없을만큼 무시무시한 존재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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