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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들의 교향곡 4부 책방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왔다. 태수는 간간히 공부하면서 책들을 팔았다.[내가 나오기 잘했어. 엄마가 일요일에도 나오신다면 쉬실 날이 하루도 없을거야]일요일에는 저녁 6시에 문을 닫았다. 시계를 보니 5시 30분이 넘고 있었다.[이제 슬슬 묻닫을 준비를 해야겠구나]그러는데 문이 열리며 여자가 들어왔다. 여자는 청바지와 파카잠바를 입고 있었고 165정도의 키에 얼굴은 엣띤 모습이었다. 책장에서 책들을 꺼내 잠시동안 읽어보더니 그중의 한권을 가지고 왔다. 책을 보니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
모자들의 교향곡 3부 선규는 방에서 영어공부를 하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왔다. "과일 먹어라"엄마는 헐렁한 스웨터와 바지를 입고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날씨는 언제 풀린데?""다음주에나 풀린대. 그래도 감기는 얼마동안 계속 유행할테니 조심해""알았어"텔레비젼을 보니 주인공이 재혼을 하는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그걸 보다가 엄마에 대한 생각이 났다. 엄마는 이혼한후 선규와 함께 살겠다고 늘 말해왔었다. 선규도 이대로의 생활이 좋았다. 하지만 엄…
모자들의 교향곡 2부 이튿날은 토요일이었다. 태수는 우유배달을 마치고 선규와 등교하기위해서 선규의 약국으로 갔다. 때마침 선규엄마가 약국문을 열고 셔터를 올리고 있었다. 태수는 얼른 달려가서 선규엄마를 도와드리며 인사를 했다. "아줌마, 안녕하세요?""그래. 잘있었니?"명숙은 웃으면서 반갑게 태수의 인사를 받았다. 그녀에게는 태수가 믿음직스러웠다. 태수가 너무나 자기할일을 똑부러지게 하고 나이에 비해 어른처럼 행동해서 어떤때는 태수와 얘기를 나눌때 마치 같은 또래의 어른과 얘기하는 기분이 들기도 …
모자들의 교향곡 1부 90년대 초반의 겨울이었다. 대통령선거도 끝나고해서 시끄러웠던 세상은 잠잠해진 분위기였다. 중3인 강태수와 고선규는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모두 나이가 15세인 이들은 고등학교 입학시험도 끝나고해서 마음이 홀가분하였다. 태수와 선규는 초등학교때부터 같은 학교를 다닌 단짝친구들이었다. 모두 성적이 학교에서 상위권에 드는 이들은 다른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를 못하고 둘이 항상 같이 다녔다.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주었고 다투는일이 있어도 금방 화해하는 태수와 선규였다. 더군다나 …
가정평화를 위한 모자 간의 사랑저는 40대 초반의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아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하던 회사가 거액의 부도를 내고 망하고 채권자들을 피해 남편이 미국으로 도피를 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고2 아들과 중3 딸을 데리고 아무 경제력도 없는 가정주부가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행히 애들의 고모 즉 시누이가 부유하여 그 집의 도움으로 살림은 그럭저럭 꾸려 나갈 수 있었습니다.시누이의 남편 즉 애들의 고모부는 50 초반임에도 자수성가하여 시장에 상가건물을 두 채 갖고 있는 …
가정평화를 위한 모자 간의 사랑저는 40대 초반의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아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하던 회사가 거액의 부도를 내고 망하고 채권자들을 피해 남편이 미국으로 도피를 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고2 아들과 중3 딸을 데리고 아무 경제력도 없는 가정주부가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행히 애들의 고모 즉 시누이가 부유하여 그 집의 도움으로 살림은 그럭저럭 꾸려 나갈 수 있었습니다.시누이의 남편 즉 애들의 고모부는 50 초반임에도 자수성가하여 시장에 상가건물을 두 채 갖고 있는 …
불타오르는 모자의 욕정(慾精)"야 아들" "왜 아줌마" "누가 아줌마야" "아 왜 시비여" "야 엄마 심부름좀 해라" "뭐 먹을라고.. 밤에 자꾸 뭐 먹으면 살쪄" "디진다" "아 왜 시비여" "그래서? 심부름을 하겠단거냐 말겠단거냐" "하겠단겁니다 네" "그렇담 컴퓨터 고만하고 엄마의 옆에 앉아라" "에이띠..." …
모자의 길(3:최종)정호는 밖으로 나오자마자 경수에게 전화를 걸었다“경수야, 나 정호야.”“너 빨리 차가지고 이리로 나와.어서, 지금 당장 ““무슨일인데 그래?..”“야, 시간없어.당장 나와”경수는 정호가 엄청나게 급한 소리로 다그치차 어머니 차를 몰고 정호에게로 갔다.“정호야, 어서타”정호는 타자마자 호텔로 가라고 경수에게 말하고는 자리에 앉아서 안절부절 못하는 것이었다.“정호야, 왜그래?”“응, 이새끼 죽여버리겠어”경수는 정호가 엄청나게 분노한 표정으로 마구 쌍소리를 뱉어내자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하면서 정호에게 말 걸 엄두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