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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아침이 밝았건만, 모처럼의 주말도 수험생인 내게 그다지 큰 기쁨이 되지는 않았다.남들 다 가는 여름 휴가나 피서는 커녕 게임 한판도 맘놓고 못할 처지에 주말이 뭐가 대수겠는가.점심 때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꼴에 수험생이라는 자각은 있었는지,나름대로 공부를 해보려고 책상 앞에 앉았다."젠장."그러나 역시 10분도 안되서 때려치고 말았다.세수라도 할 맘으로 화장실 거울 앞에 서보니 머리가 조금 짧아진 내 모습이 보였다.나는 짧아진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괜히 킥킥 웃음을 지었다."그 누나…
"어이 조성재. 일어나, 임마. 수업 끝났어.""……"나는 눈을 비비며 힘겹게 책상에 엎어져있던 몸을 일으켜세웠다.하품을 하며 손목 시계를 내려다보니 과연 수업이 모두 끝났을 시간이었다.방금 나를 깨워준 눈 앞의 친구 녀석이 혀를 차며 부스스하게 몸을 일으키는 날 갈구어댔다."야, 임마. 너 오늘 수업 내내 퍼자던데. 어젯 밤에 대체 뭔 짓했냐? 너 이 자식, 혹시 딸딸이 3번 정도 친거아냐?""……공부 했어, 임마.""지랄하고 있네."나도 뭐…
고3 이란 시절은 참으로 가혹하기 이를 데 없다.입시에 찌들어 수많은 유혹과 욕구를 뿌리친 채, 대학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려야한다.하지만 그게 애초에 말이 되는 요구인가?고3. 19세. 한창 힘이 넘치고, 왕성한 욕구가 고개를 쳐들고, 시도 때도 없이 아랫도리를 세울 수 있는 그런 시기다.수험생이라고 해서, 기계처럼 모든 관심사를 오직 공부에만 쏟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는 것이다.남자로 태어나 이 왕성하고 팔팔할 시기에 모든 일련의 욕구들을 제쳐둔 채 오로지 책에만 열중할 수 있는그런 놈이 있다고 한다면, …
* 상편(내용에 앞서, 이번 글에서는 NTR을 비롯해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강간 장면이 일부 포함되기에 정서에 맞지 않으신 독자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컴퓨터에 써두었던 글이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내용은 상, 중, 하로 총 3편입니다. 감사합니다.)고교생 병수에게는 늘 가는 미용실이 있었다. 아파트 상가에 딸린 손바닥만 한 작은 미용실이었다. 딱히 커트를 잘해주는 곳도 아니었지만, 사실 고교생의 짧은 스포츠머리는 어떻게 자르던 거기서 거기였다. 그래서 처음엔 순전히 커트 요금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그 미용…
* 중편(내용에 앞서, 이번 글에서는 NTR을 비롯해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강간 장면이 일부 포함되기에 정서에 맞지 않으신 독자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컴퓨터에 써두었던 글이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내용은 상, 중, 하로 총 3편입니다. 감사합니다.)“누나……”“…….”“제발요.”“너 진짜 혼날래?”미현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거의 애걸복걸하다시피 하는 병수의 모습을 보며, 애초에 이런 상황을 생각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임을 알았지만 그 애절한 얼굴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는 좀처럼 감이 잡히질 않았다.“다시…
“와우, 이 아줌마 궁뎅이 빵빵한 것 좀 보소!”“육덕진 게 존나 맛있어 보이네. 흐흐.”남학생 무리들은 미현을 둘러싸고 저마다 한마디씩 음담패설을 뱉었다. 테이프로 결박된 미현은 표독스런 눈으로 그들을 올려다보았지만 그들에게는 그러한 모습이 더욱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듯, 입맛을 다시며 바지를 풀어 내렸다. 그중 몇몇은 바깥에서 보이지 않도록 문을 걸어 잠그고 커튼을 치고 있었다.“어이, 김병수. 이 아줌마랑 섹스 했어, 안 했어?”“하, 하지…… 마, 하지 마……”병수는 벌레처럼 꿈틀대며 남학생에게 손을 뻗었다. 이제 그의 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