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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리....영길 - " 힘들지?"광재 - "아닙니다...이젠 제법 익숙해졌습니다..."영길 - "아...거참 말 좀 편안하게 하라니까....""이 일도 이제 다음주면 끝나니까..몇일쯤 푹 쉴수 있을거야"광재 - "네"영길 - "네네 하지 말라니까..( ㅡ ㅡ )O"광재 - "........."광재 - "어..."영길 - "어?"영길 - "풋""그…
"다왔어 피떡...다 왔다니까..."영길은 피떡을 두드려 깨우다가...기절했으면 싸다구나 날려줄 심산으로 머리끄댕이를 올려본다...."뭐허?"피떡이 피곤에 찌든 얼굴로 영길을 치켜본다...."도착했으니까 일단 내려"영길은 피떡을 부축해서 내린다...."여기가 우리집이다...""우리히지?"아하...내가 사는곳이라고...뭐...당분간 너도 지낼테니...네 집이라고 할수도 있겠지....하하"수돗가에 피떡을 앉힌 영길은...자뭇 자상한 얼굴로…
혼란스럽다....광재는 자신의 옆구리를 강하게 낚아채는 사내가 두렵다...."뉴규....뉴규라니가하?""부탁하는 일만 들어주면 터진거 치료해주고 사례도 한다""뮤슨마리효?""따라가보면 안다"광재는 몸을 돌려서는 지하상가로 내려가려고 한다...그런 광재를 가볍게 낚아챈 남자는 말한다..."돈말고 원하는게 있으면 한가지만 이야기해라...내가 들어준다"사채업자로알고 긴장했던 광재는 금새 화색이 돈다...그러나 광재는 귀찮다...남자를 따라가서 엄한 …
영길은 노가다 십장 출신으로 몇년전 어설프게 오더받아서 지은 집이 무너지자...그 책임으로 빵에 갔다온 불쌍한 녀석이다...영길은 삶에 회의가 들었고...출소하자 애월리 읍내에서 멀리 떨어진 인적이 드문곳에 넓은 양계장을 사서 들어앉았다....이제 빵에서 시간을 죽인다며 늘상 읽어오던 성경이 시들해지자....영길은 넓은 양계장을 찬찬히 둘러본다....몇시간을 생각에 잠겨 양계장을 서성이더니...."그렇지"엉거주춤 서있던 영길은 손을 마주치며...자신의 애마 위스타를 급하게 읍내로 몰아간다.10여분이 지났을까 멀리 …
<일기>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발가락은 천장의 등을 가리킨 채로, 이런 자세로 일기를 써야만 마음의 안정을 겨우내 얻는 저입니다.오늘도 당신은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언제쯤 당신이 나타나줄지, 제 앞에 모습을 드러내줄지 어렴풋한 짐작이라도 할 수 없는것이 마냥 안타깝습니다.오늘도 소망을 담아 이렇게 또 글을 써봅니다.부디, 어서 나타나 주세요. 저를 묶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라고 또 바랍니다. 끝없이 바라마지 않습니다.제가 원하는 것을 안겨주신다면, 저의 모든것을 받아주신다면....저는 맹세코 저의 …
<직전>세 사람은 걸으면서 이동하고 있었고, 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업힌 채로 이동되고 있는 중이었다."......용...서....못......절..대...."등에 업힌 남학생의 잠꼬대같은 중얼거림을 들으며, 그를 업고 있는 남자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휴.... 그럼 내가 좋아서 침이라도 흘려대길 바랬던건가? 그건 절대 아닐텐데...."남자, 수의 말을 들으며 유정은 키득거렸고, 강희는 얼굴이 빨개져선 고개도 못들고 걸음을 걷는 속도에 가속을 붙일 따름이었다.유정은 강희의 반응을 …
<폭발 불가>진정안이 화를 내는건 무척이나 드문 일이지만, 그런 모습을 본다는건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만약 보고 싶다면 아주 손쉬운 방법이 한가지 있다.그건 바로, 강희에게 터치를 시도하면 된다. 그렇게만 해주면 아주 쉽사리 볼수 있을 것이다. 그가 열불 뻗쳐하는 걸. 물론 그 전에, 그 누군가가 강희에게 살아남을수 있을지의 여부가 더더욱 큰 관건이지만...하지만... 강희의 몸은 물론, 마음까지, 이리도 쉽게 함락시켜버린 남자가 있을줄이야.한유정은 여전히 충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진정안의 경우는 거의 살…
<뭐지 이건?>"......으...음...."미약한 신음이지만, 기분 좋은 단잠에 빠졌다가, 이내 깨어나는 듯한, 기분 좋게 들리는 신음이다.".............."여자는 천장을 멍히 바라보다가, 눈꺼풀을 열어젖히길 몇번 반복한 후, 고개를 슬며시 돌려본다.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눈매가 어렴풋이 떨린다.그녀는 입술을 열진 않고, 속으로 말한다."...수.....밤새 있어준거야?"컴퓨터 앞의 의자에 앉은 채, 팔짱을 낀채, 눈을 감고 조용히 침묵에 빠져 있는 그이다…
<검치호>안면에 큰 변화가 있을 정도로 씨익 하고 짓는 웃음, 그러한 종류의 웃음을 얼굴에 자주 띄운다면, 그 얼굴의 당사자는, 필경 열에 아홉은 이러한 자들일 가능성이 높다.폭급한 자.사나운 자.원초적 본능을 추구하는 자.자신감이 넘치는 자.더 나아가....패기 넘치는 자."하...앙...하아~악... 하!!""................."딸칵 딸칵"..아....학!! 아~흐응~!! 헥....."딸칵 딸칵방 안에 가득 메워지는 달콤한 이것은 여인의 것. 반짝이는 …
<관심>방 안에, 여자들이 있었다. 두명의 여자이다. 한껏 쳐주어도 대학 신입생 티를 갓 벗었을까 말까한 애들이다.두 여자애들은 침을 흘리고 있다. 입에 재갈이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눈은 안대로 인해 가려져 있다.한 여자애는 붉은 색의 공을, 다른 여자애는 검은 빛깔의 공을 입에 물고 있다.gag ball이 그렇게 입안에 틀어박힌 채, 두 여자애 모두, 힘들지도 않은지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다. 양 손바닥은 바닥을 짚고 있고, 두 다리는 누가 봐주라는 듯한 의도인지,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활짝 좌우로 벌려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