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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영전에 받치는 편지아버지 영전에 받치는 편지아버지!살아생전에 아빠라고만 불렀고 간혹은 여보라고 불렀었지 아버지라고 불러보지 못 하였던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이 편지를 쓰려고 시작하고 보니 제 기분이 이상하여집니다.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우표 아니 이 세상에서 제아무리 비산 우표를 붙인다고 하더라도 당신 손으로 직접 받아볼 수가 없는 편지라고 생각하니 허망한 마음도 듭니다.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이 편지를 쓰렵니다.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제 몸과 마음속에 멍에처럼 남아있는 당신의 흔적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어서입니다.임 …
현재 제 아내는 집에서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다세대 주택의 방 2 칸짜리 작은 집을 마련하기 전까지 아내는 식당일을 했습니다. 식당일을 하느라 고생한 탓인지 고작 이제 마흔을 넘긴 나이에 비만 오면 온 몸이 쑤신다고 난리였습니다. 제가 어깨라도 주물라치면 손이 닿기도 전에 ‘아이고 아이고 시원타’ 는 노인네 비명소리를 내곤 했습니다. 아내가 처녀 때부터 끼가 많기는 했지만 저와 결혼하고부터 아내는 물론 한눈을 팔 틈도 없었지만 남편과 가정이외의 다른 생각은 일체 하지 않는 주부였습니다. 가정만 …
한 지붕 두 아내한 지붕 두 아내이 글의 내용은 저의 앞 번 글인 한 지붕 두 남편이란 글을 읽으신 독자께서 역으로 한 번 쓰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쓴 글임을 사전에 밝힙니다.**************************************************세상에 나보다 복이 많은 놈이 있다면 나와 보라.물론 예전에는 나보다 더 복이 많은 남자들이 수 두록하게 많았던 것으로 안다.그 대표적인 인물이 14명을 거느렸던 성종이 있었고 11명을 거느렸던 태종이 계셨으며 세종대왕께서도 9명을 거느렸는데 이건 조선시대에 국한한 것이지만…
제 12 부 : 박하나의 큰 X통저녁에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자는 계획을 세영은 내일로 미루어야 했다.그 이유는 정수가 저녁에 집에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더 어이없는 것은,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는 데 정수가 나가봐야한다면서 가게를 나서는 것이다.세영은 그가 외출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는있다고 생각했다."무슨 일인데 안하던 외출까지 하셔?""서울에 가야할 일이 ...""여자 문제지?""나만 보면 그런 생각만 해요?""그게 아니…
제 11 부 : 촬영#01 정수와 경애의 다시 만남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친다.중소기업들이 무너진다.이런 상황에서는 아예 문 닫는 것이 훨씬 낫다면서누구나 다 문닫을 궁리만 한다.그런데도 수출은 전례없이 호황이다.정부는 여러가지 납득할 수 없는 수치를 들면서서OECD 국가들과 비교한다.국가의 경제는 좋아진다고 보도한다.국민 총생산량이 어쩌고 한다.물가상승은 겨우 3% 란다.택시 기사들은 이런 소리가 나로면 라디오를꺼버린다.그리고 한마디 뱉는다."개새X들."그러나 내수는 바닥이다.식당이나 술집에 가면 썰렁해서 주인들은…
제 9 화 : 뭔가가 꿈틀거린다.#01 강유리 고객님어둠이 내리고 퇴근 시간이 가까워진다.정수는 세영에게 강유리 고객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세영은 당연히 펄쩍 뛰면서 반대했다.그렇지만 정수는 고객 관리 차원에서 가야 한다고 우겼다.직원 김영선도 정수의 편을 들어주었다."사장님, 저녁 한끼 먹는 걸로 왜 그렇게 민감하세요?""영선이 넌 모르는 소리야.저녁밥은 술한잔으로, 그다음에는 침대로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세상 이치 아니니?""사장님 완전 변태다.고객이 마약씨한테 따로 할 말이 있을 수도…
제 9 화 : 이런 일 저런 일#01 그냥 내려가기정수의 입술은 하나의 입에서 떨어져서 서서히 턱을 지나서 목으로 내려온다.정수의 한 손은 하나의 목을 받치고 있다.정수의 혀가 하나의 목을 오르내리면서 핥는다.하나가 턱을 치켜들면서 신음섞인 숨을 뱉는다."흐으응~.. 흐응~ .. 흐응~ 끄응~"그의 귀에 들리는 하나의 신음이 그를 흥분시킨다.정수의 남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껏 팽창해있다.그의 다른 손이 하나의 얇은 라운드티 위에서 젖가슴을 움켜쥔다.브레지어도 없다.옷이 얇아서 튀어나온 조그만 젖꼭지를 꼬집듯이 만…
제 8 화 : 두 여인의 야심#01 패왕색녀의 마음안명수는 정수와 한 약속을 지키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세웠다.그런데 문제는 안명수가 아직은 베테랑급 기자는 아니라는 것이다.안명수는 취재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방송이나 신문에 내보낼 권한은 없다.더구나 방송공사 LBS 에서는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다.그렇지만 만일 LBS 웹싸이트에 기사를 띄우고, 동시에 프로그램으로 방영을 해버리면문제는 간단해질 것이다. 그러면 국내 일간지들은 너도나도 보도를 할 것이라고 믿었다.이것을 해내기 위해서 안명수는 역부족이다.그런데 그녀의 대학 선배 박…
제 7 화 : 이런 일 저런 일#01 패왕색과의 데이트안명수로부터 온 메시지는 퇴근 시간을 말해달라는 것이다. 그 시간에 그녀가백화점 입구에서 기다리겠다면서 자기가 오늘 커피를 사겠다고 했다.이 말을 들은 세영은 뚜껑이 열리려고 한다."무슨 이런 일이?""진정하세요. 커피만 ...""장난치나? 시작이야 커피죠. 다들 아이스크림, 떡볶이 음료수 이렇게 시작해.""내가 고객이랑 사고 치겠어요?""네가 고객이랑 사고 치는게 아니라, 고객이 너랑 사고치는 게 …
제 5 화 : 마약은 세탁소에서#01 패왕색기가 마약을 개무시하다.화요일 밤 10 시 20분. 그 동안 TV 에서 드라마에 골몰해있던 정수가 갑자기 소파에서벌떡 일어서서 자기 방으로 뚜벅뚜벅 걸어서 갔다. 그 바람에 세영은 깜짝 놀랐다.그는 짙은 색의 청바지에 역시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또 흰 색 챙이 있는 모자를 약간눌러서 쓰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세영에게로 왔다."차 키 주세요.""같이 가자."그의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비치는 듯한 눈매, 바로 선 콧날, 말끔한 턱선이 세영을 바라본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