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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다려지는 퇴근시간....퇴근하기가 바쁘게 집으로 달려가는....나....품에는 지희에게 줄 선물꾸러미가 하나가득 안겨있고문을 열면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선희....표현은 할수없지만 우린 어느새 눈빛으로도 느낌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버렸다.우리 둘만의 공간에서는 부부로....선영이 선애가 있을땐 부녀로....우린 멋진 연기자도 흉내낼수 없을정도로 완벽하게 연기하며 서로의 사랑을 지켜나갔다.선희의 방은 언제나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나를 자극하곤 했지만 이젠 지희의 아가향으로 가득채워져 있었다.방으로 들어가면 천정에…
선희와 지희를 두고 집으로 돌아온..난 선영이와 선애를 불러놓고 아이의 입양문제를 꺼내 놓았다.오늘 아빠가 너희들을 보자고 한건 우리 나라에서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이 몇명이나 되는줄알아??모르긴 해도 한해에 상당수 아이들이 입양될거야!무수히 많은 아이들이 낮설고 물설은 낮선 이국땅에서 모양도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엄마 아빠로 부르며얼마나 힘들게 생활하겠니??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우리가 키우자는 모임이 있어서 아빠도 가입을 했단다.우리 회원들이 모범을 보지자는 차원에서 한명씩 입양하기로 약속이 되어서 너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자자리…
주말이면 선희에게 다녀오는게 일상이 돼..버렸다. 선희와 있으면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모른다.만남은 언제나 기쁨을 동반했고...빠르게 흘러가 버리는 시간은 야속하기만 하다, 언제나 뒤 돌아보며언제까지나 헤어져 있어야할것 같았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선희의 배는 남산만해져버렸고 뱃속에 있는놈은 얼마나요란한 놀이를 하는지 조금도 그냥있지를 못한다.볼때마다 선희의 배는 커져만 갔고 출산이 임박해져옴을 느낄수 있었다.예정일이 며칠남지않은 어느날 힘이 하나도 없는 목소리로 여보! 나 배가 너무아파! 빨리와줘요.어떻게 왔는지 모를정도로 선희가 있…
윤지의 아름다운 마음을 가슴가득 담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길은 가볍기만 하다.늦은밤 우리 선희는 이시간에 뭐하고 있을까....아가랑 둘이서 재밌게 보내고 있을까...이놈이 이제 제법 움직임이 왕성해 질...시기인데...이놈이 제 엄마 괴롭히는건 아닌지 몰라....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휴대폰을 꺼내는순간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여보세요?? "저예요, 당신 이시간에 어디있는거예요?? 집은 아닌것같은데.....당신은 역시 나랑 통하는게 있나봐...내가 전화 할려고 했었는데...당신이 선수를 친거야!"조금만 더 기다릴려다…
선희를 두고 돌아서는 발길은 떨어지지가 않는다, 가장소중한 선희를 남겨두고 떠나야하는심정은 무겁기만하다.돌아보고 돌아보기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선희는 밝게 웃으며 전송했지만 떨어지지않는 발길을 떼어놓아야 하는심정은.....내일 내려올게.....보고싶어서 내일까지 기다릴수 있을지 몰라...여보! 주말에 오세요, 전화하면 되잖아요, 우리 아가랑 같이 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멀리 있어도 당신마음은 항상 내게 있다는거 잘 알아요, 내 마음도 당신곁에 있다는거 아시죠??아무 걱정말고 주말에 오세요, 그때까지 당신 그리며 기다릴게요…
" 어머니, 아버님 그거 아세요?"" 오늘이 어머님 아버님 결혼기념일이잖아요"" 아버진 어머니만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리신데요------"" 어머니도 그러신지 모르겠네요------"" 매년 이렇게 어머님 아버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 드리니 저에게 두분은 언제나 청춘이십니다."" 농담입니다.------ 히히"" 어젠 어머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근데 다른 남자가 받더라구요------…
" 민수야 어여 먹어 ---- 응"" 시러-------"할머닌 애써 밥을 물에다 말더니 한스푼 떠 나의 입에 갖다댄다." 민수야 착하지 어여 먹어--------"" 시타니깐 왜 자꾸 그래"" 이놈의 새끼 할미 속터져 죽는 꼬라지 보고 시픈겨? ------" 엄마가 그렇게 끌려간 후 난 할머니 집에 묵여야만 했고 할머닌 꼬부라진 허리 만큼이나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에구 지지리 복도 없는년 같으니 서방복 없는년이 어디 자식복인들 잇겠어…
" 가을밤 외로운밤 벌레우는----밤"초가집 뒷산이 어두워질때엄마품이 그리워 눈물이 나오면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난 엄마의 무릎위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잠이 들곤 했다.엄만 내가 잠들때까지 계속해서 가을밤이란 동요를 불러 주시곤 했다.그날도 엄마의 품속에서 스르르 잠이 들려 할때대문 밖에서 요란한 사이렌소리가 들렸다.내가 놀라 눈을 떳을때 우리집 대문안으로 군인들이 마구 몰려 들어왔다.그리곤 약속이나 한것처럼 집안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한다.화장실, 부엌, 세면장, 창고, 작은방, …
선희의 배가 조금씩 불러오면서 더 이상 감출수 없어 회사 동료의 소개로 할머니 혼자사신다는 시골집을 선택했다.한적한 시골풍경은 평화롭기만 했고 우리를 반겨주듯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는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고...가을 추수가 한창인 들녘에는 농부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일년동안 피 땀흘려 지은 농사를 수확하느라 한창이다.선희는 창밖을 바라보며 신이난듯 콧노래를 부르며 가늘게 쭈욱뻗은 손가락으로 장단을 맞추며 흥얼거린다.당신은 뭐가 그렇게 좋아?? 두메산골에 들어가서 어떻게 지낼지 걱정도 안돼???"언제나 우리의 아이가 내 곁에서 …
" 퍽퍽퍽 아학 아학------"깊은 창모자를 눌러쓴 사내는 연실 엄마의 엉덩이를 쳐대고 있었다." 좀더---------아 조아"엄마의 탄성은 계속 됐고, 사낸 연실 방아만 찧어대고 있었다." 존나게 땡겨대네 씨부럴년"" 아욱 헉헉 아저씨도 넘 조아-----"엄마는 사내의 얼굴을 뒤돌아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제부터 니 서방한테 주지마------"" 이제 니 보진 내꺼여-----"사내의 움직임은 계속 됐고 엄마는 그러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