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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끝없는타락-①부대에 복귀한 후로 이제 난 더이상 형수 생각을 안하기로 했다.그녀에 인생을 그냥 그녀 맘데로 살게 내버려 두기로 했다.나와에 관계는 그저 지나간 옛추억으로만 간직하기로 하고...자신에 시동생 그리고 남동생과 살을 섞었으니 그녀또한 바람난 형을어찌 탓할수 있으랴.하지만 난 형수가 그렇게 살지 않기를 조금은 바랬다.그녀는 내가 군대입대하기 전날까지도 나에게 자기는 그거 안해도 살수 있다고분명히 말했고 남동생과 이미 그짓거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휴가를 나갔을때 나에게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해댔다.어쩌면 내가 내무반…
형수- 첫휴가-①고진감래라 했던가...드디어 첫휴가를 나가는 날.아침부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이제 몇시간 후면...형수를 볼수 있다는 생각에...아니 정확히 말하면 형수를 품을수 있다는 생각에...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여러가지 상념에 사로잡혔다.이뻐졌을까? 더 섹시해졌을까?여자친구 하나 못만들고 군대온 날 위해 일주일에 꼬박꼬박 한통식편지를 부쳐주던 착한 형수...난 잔뜩 부풀어 있었다.버스 안에서도 내내 난 형수 생각만 했다.집에 도착했더니 의외로 식구들이 전부 날 기다리고 있었다.첫휴가니까...후후...형수 혼자…
형수- 눈물에 사까시.그해 여름은 유난히 황홀했다.모두 형수 덕분이었다.편의점 야간아르바이트를 방학내내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힘을낼수있었던것은 오전시간에의 형수와의 달콤한 시간때문이었다.이듬해 봄 난 전문대 졸업과 동시에 군대를 가게 되었다.군대... 사회와 격리된다는 것보다 더이상 형수를 지킬수 없다는 것이또 나 없는 사이 형수가 어떻게 될까봐 그것이 날 더 괴롭게 했다.연기를 하려 해도 마땅한 명분도 없거니와 어차피 가야 할것이라면빨리 갔다오는것이 더 좋을 듯 했다.동병상련이라 했던가...날 군대 보내는 형수에 마음도 찢어지긴 …
형수- 벽을 허물다.-①방학이 거의 끝나갔다.한달여의 방학기간동안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느라몸이 많이 지쳤다.그날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집앞골목에서형수와 마주쳤다."어맛...대련님 나 지금 미용실 가는데....기다렸자누.""그래?....다녀와.""어디 안나갈거지? 나 금방 댕겨올께요...상 차려놨으니깐 밥만 퍼서먹으면 돼.""알았어."집에 들어왔더니 식탁위에 보자기가 씌어져 있었다.밥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두 차려논 사람에 성의를 봐…
형수- 파커볼펜에 다른 쓰임새.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고됐다.아무리 낮에 잠을 자도 새벽이 밝아올때쯤이면 졸음과의 한바탕전쟁을 치뤄야 했고 물건 들어올때쯤이면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아침 9시에 퇴근하고 집에 가면 늘 형수 혼자 집에 있었다.난 그게 좋았다.둘이 있는 시간이...형수도 나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꽤나 달콤했으리라.정말 단조로운 일상생활에서의 서로에게 활력소였기 때문에.그리고 일탈은 꿈꿀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으므로.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수와의 비뚤어진 로맨스는 날 항상 흥분시켰다.이제 형수는 집에서 팬티 바람…
형수- 알바 구하던 날.어렵사리 안양에 모 전문대에 입학하게 된 나는 공부는 뒷전이었다.지금은 아니지만 그땐 전문대는 별루 알아주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까.그래서 처음부터는 아니었지만 점점 학교 빼먹는 숫자도 늘어나고안짤릴 만큼만 열심히 다녔다.집에서 용돈도 시원찮게 나오고 돈 달라구 손벌리기두 뭐하구...항상 그래두 내 용돈을 챙겨주는 이는 형수밖에 없었다.씀씀이가 헤펐던 난 용돈을 받아도 늘 허덕이기 일수였기 때문에형수에게 손 벌리는 횟수도 늘어나게 되었다.여름방학이 되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꼭 형수에게 빌린돈을 갚겠다고혼자서 다…